제사 나물 간단하고 맛있게 만드는 팁(삼색나물과 가지나물.콩나물국) :: 미닐멀선정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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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사 나물 간단하고 맛있게 만드는 팁(삼색나물과 가지나물.콩나물국)
    맛있는 음식이야기/쉽게 만드는 집밥 2020. 10. 1.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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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사리나물. 도라지나물. 시금치나물

      안녕하세요. 선정신입니다.

     주부 30년 차이지만 딱히 요리를 잘하거나 좋아하지 않습니다.

    그런데 결혼하고부터 제사 음식을 만들기 시작하였는데요.

    제사 음식 맛이 거기서 거기지만 그래도 제사 지낸 후 살아 있는 우리가 먹어야 하는 음식이니

    맛있어야 하잖아요. 예전 어른들은 제사 음식은 간도 보지 말고 하라고 하였어요.

     왜냐 조상님께 드릴 음식이 부정 탄다고 말하였거든요.

    그런데 저 같은 경우 생각이 많이 달라요. 조상에게 드리는 음식이지만 맛있어야 된다라는 주의거든요.

    그래서 간을 봅니다. 

     혹시 집안 어른이 보면 혼내실지 모르지만 막상 음식을 해 놓고 먹는데

    간이 짜다거나 너무 싱겁다거나 맛이 없으면 다들 한 마디씩 하시드라고요.

     

    2020 추석은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하여 산소에 가지 않게 되었어요.

    추석 3주 전쯤 남편이 사람을 사고 6촌 시동생 한분이랑 같이 벌초도 하고 잔도 쳤습니다.

    추석 명절날 아침에 조부모님, 시부모님에게 제사를 지내게 되었어요.

    그 윗 조상들은 산소에서 잔을 쳤기에 생략하였고요.

     집안에 어른들이 다 돌아가시었기에 우리 가족 4명이 먹을 나물만 하면 되었어요.

    명절이라고 요일장에 식재료를 사러 갔는데 대목이라고 엄청 비싸더라고요.

    국내산 도라지와 고사리라고 해서 각 오천 원어치 사고 시금치는 동네 마트에서 샀어요.

    얼만지 기억이 잘 안 나지만 키가 크고 좀 싱거워 보였어요.

     

    음식을 많이 해 놓으면 다 먹지 않고 결국은 음식물 쓰레기가 되는 것을 익히 알기에

    고사리와 도라지는 반만 사용하였어요.

     고사리는 남겨 두었다가 소고깃국 끓일 때 넣을 거고 도라지는 발갛게 무쳐 먹을 생각입니다.

     

    도라지 볶기

    도라지나물은 쓴맛이 많이 나요. 제가 나이가 먹어도 도라지 쓴맛에는 적응이 되지 않습니다.

    그동안 도라지나물을 정말 많이 볶았는데 항상 쓴맛 때문에 잘 먹게 되지 않더라고요.

    그런데 좋은 방법을 알게 되어서 이렇게 리뷰를 쓰게 되었는데요.

    1. 도라지를 굵은소금을 넣고 팍팍 치대어서 쓴맛 제거도 하고 뻣뻣한 도라지를 부드럽게 만듭니다.

    그리고 코팅이 된 냄비에 물을 조금 붓고 뚜껑을 닫고 김이 날 때까지 뚜껑 열지 않고

    데칩니다. 이렇게 하면 도라지도 살짝 익고 쓴맛도 조금 제거 되들라고요.

     절대 참기름으로 먼저 볶지 말고 이 방법을 사용해 보세요.

    2. 냄비에 물기가 있다면 따라 버리시고 참기름을 두르고 볶으면 됩니다.

    도라지 치댈 때 소금으로 치대어서 살짝 간이 되어 있지만 맛소금으로 간을 합니다.

     

    맛소금으로 간을 하는 이유는요. 우리 입맛이 조미료에 많이 익숙해져서 밋밋한 맛을 먹으면

    맛이 없다로 인식되기 때문이에요. 밋밋한 맛에 익숙하신 분은 소금 간 해도 됩니다.

    저는 맛소금으로 간을 하였어요. 나만 생각하는 요리가 아니라 다 같이 먹을 음식이기에

    모두의 입맛을 만족시켜야 하기 때문이에요.

    이렇게 하였더니 쓴맛도 거의 안 나고 맛도 있었어요.

     

    고사리 나물 볶기

    고사리는 데쳐진 상태로 샀기 때문에 깨끗이 씻어서 길이도 자르고 딱딱한 부분도 잘라내었습니다.

    안 삶은 재료를 샀다면 끓는 물에 데쳐서 사용하면 됩니다. 

    1. 고사리는 간을 국간장으로 하였어요. 고사리 색깔이 어두어서 국간장을 사용하여도

    보기에 괜찮아요. 

    참기름을 두르고 바로 고사리를 볶으면서 국간장을 넣어 주고 볶다가 물을 조금 붓고

    고사리가 푹 익혀 줍니다.

    하나 정도 먹어 보면 익었는지 알 수 있어요.

    간은 조금 싱겁게 했어요. 고사리나물만 따로 먹기보다 비빔밥으로 먹기 때문에

    간은 싱겁게 하는 게 좋아요. 고사리나물만 따로 먹는다면 간을 조금 더 하셔도 되고

    간을 더 할 때는 소금을 사용하면 좋아요.

     

    시금치나물

    1. 시금치는 잘 데쳐야 해요. 따로 사진을 찍어 두지 않았는데 팔팔 끓는 물에 시금치를 넣고

    넣기 전에 소금을 조금 넣으면 시금치 색깔이 더 산뜻하다고 하는데요.

    저는 그냥 했어요. 뚜껑을 열어 놓은 상태에서 시금치 익은 정도를 봐야 해요.

    뚜껑을 닫으면 색깔이 시커메집니다. 

    시금치나물은 잘 삶으면 백프로 성공입니다.

    제철 시금치이고 노지에서 기른 시금치라면 조미료가 필요 없겠지만

    시금치 나물 무쳐 보면 맛이 없을 때가 많았어요.

     요리 좀 하시는 친척 어른을 보았더니 맛소금을 사용하더라고요.

    비법이라는 게 조미료에 있었어요. 맛소금은 말 그대로 소금에 조미료를 같이 섞어 놓은 거예요.

    그래서 많이 사용하면 니글니글한 맛이 날 수도 있어요.

    맛소금과 소금 반반 섞어서 사용하셔도 좋습니다.

    참기름. 맛소금으로 간을 하였어요. 약간 낙낙하긴 하지만 맛있어요.

     

    세 가지나물 다 요리하고 깨를 위에 살짝 뿌려 주면 됩니다.

    작은 접시 세 접시가 딱 나왔어요. 정말 알뜰살뜰합니다.

     

    콩나물 국 끓이기

    1. 콩나물을 손질하고 무를 채 썰고 냄비에 저렇게 넣어 주고 다시마 하나 옆에 넣어 주고

    소금. 참기름을 두르고 끓이기만 하면 됩니다.

    절대 뚜껑은 열면 안 됩니다.

    끓지 않는 콩나물은 뚜껑을 열면 비린내가 납니다.

    콩나물 삶거나 끓일 때 소금을 꼭 넣고 하세요.

    두 가지만 지켜주면 콩 남루 요리 오십 프로는 성공이에요.

    끓기 시작하면 간을 보고 저는 산들애 같은 조미료를 아주 조금 넣습니다.

    그냥은 맛이 너무 밋밋해요.

    심심하게 끓이면 맛있어요.

    가지나물

    1. 가지는 깨끗이 손질하여 소금으로 30분 정도 간을 해 두어요.

    2. 절여진 가지를 한번 헹궈서 소금기를 없애 주세요.

    얼마나 짠지 가늠이 안 되기에 이 과정을 꼭 해 주세요.

    그리고 코팅 냄비에 참기름을 넉넉히 두르고 볶습니다.

    계속 뚜껑을 열어 두면 속까지 익지 않기 때문에 물을 조금 두르고

    익혀 주면 됩니다.

    다 익어갈 때쯤 가지의 간이 어느 정도인지 맛을 보고 맛소금으로 간을 해 주면 됩니다.

    절이는 과정에서 간이 되어 있다 싶으면 저 같은 경우 산들애 가루를 조금 넣어 줍니다.

    마지막으로 깨 좀 뿌려 주면 되고요.

    제사 음식이 아닐 경우에는 마늘을 볶을 때 넣어 주셔도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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