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가려진 시간' 리뷰(강동원 . 신은수 ) :: 미닐멀선정신

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영화 '가려진 시간' 리뷰(강동원 . 신은수 )
    영화. 드라마. 음악 2020. 8. 16. 14:03
    728x90

    가려진 시간(Vanishing Time : A Boy Who Returned, 2016)

    드라마. 판타지. 12세 관람가

    감독: 엄태화

    출연: 강동원(성인이 된 성민 역). 신은수( 수린 역). 이효제 (어린 성민역)

             김희원(수린새아빠). 권해효(형사 백기역)

     

    줄거리
    “이 얘기를… 네가 믿어줄까?”

    엄마를 잃은 후 새 아빠와 함께 화노도로 이사 온 ‘수린’.
     자신만의 공상에 빠져 홀로 지내는 수린에게 ‘성민’이 먼저 다가온다.
     둘만의 암호로, 둘만의 공간에서, 둘만 아는 추억을 쌓아가는 그들.
     어느 날, 공사장 발파 현장을 구경하기 위해 친구들과 산으로 가고
     그곳에서 모두가 실종된 채, 유일하게 수린만 돌아온다.
     
     그리고 며칠 뒤, 자신이 성민이라는 남자가 수린 앞에 나타난다.
     ‘멈춰진 시간’에 갇혀 어른이 되었다는 성민.
     수린만이 성민을 믿어주는 가운데
     경찰과 마을 사람들은 의심을 거두지 못하고 성민은 쫓기는 상황에 이르게 되는데…
     
     “너만, 나를 믿어주면 돼”
     세상은 몰랐던 특별한 이야기

    출처 :네이버 영화

     영화 초반에 '이 책은 수린이와 함께 한 3개월 간의 상담기록을 정리한 것이다.

    수린이는 화노도 납치사건의 용의자를 은닉하고, 도주하도록 도와주었다.' 라고 나오는데

    실제 이 이야기는 실화도 아니고 원작 소설도 없는 영화 시나리오로 만들어진 영화이다.

     

    혹시 대구 개구리 소년의 사건을 기억하는지요.

    처음 영화를 보면서 화노도 납치사건이라서 그 사건을 연상하면서

    보게 되었어요. 넷플릭스에 올라오는 수많은 영화 중에 이 영화를 보게 된 이유는

    강동원이었지요. 그가 이 사건에서 어떤 역할을 맡은지 사전 정보 없이 보게 되어서

    그가 어떤 역할로 나올지 궁금했어요.

     

    상담사가 수린이와 상담한 내용을 책으로 출간한다는 내용입니다.

     

    엄마가 돌아가시고 새아빠의 직장을 따라서 화노도에 입성하게 된 수린입니다.

    의지 가지 없이 새아빠와의 삶이라니 쓸쓸하기 그지 없습니다.

    새 아빠의 차가 오는 소리를 듣고 숨어 버리는데 그걸 캐치한 새아빠가

    우수린 하고 부르자 저 우수린 아닌데요. 박수린인데요 라고 말합니다.

    아빠가 아니고 아저씨라고 부릅니다.

    전혀 친밀해 보이지 않는 두사람입니다.

     

    새 아빠는 건설회사에서 일하고 야근도 자주하며 발파 작업을 하고 있는 중입니다.

    발파 작업을 하면 섬이 지진이 난 것처럼 흔들리네요.

    수업시간에도 선생님 몰래 블러그에 글을 쓰는 수린이는 개인 블로그에

    유체이탈에 대한 글, 자기 심정을 올리고 있어요.

     수린이가 깜빡하고 블로그를 on시켜 놓고 나간 사이에 학급 친구들이 글을

    아주 흥미롭게 보고 있네요.

     저도 블로그를 하고 있지만 주변인들에게 비밀로 하고 싶기도 합니다.

    두 아이의 만남

    보육원에 아버지가 버리고 가면서 너는 어디에 있어도 잘 살 수 있어라는 말을한 것을 기억하고 있는 성민과

    부모가 다 돌아가시고 새아빠와 살고 있는 수린이의 첫만남입니다.

    '야 , 너 신발끈 풀렸어'

    친구에게 유체이탈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는 성민

    '그 다음엔 뭘 했는데'

    '날아 다녔지 여기 저기'

    성민이 수린의 블로그 글 보고 유체이탈을 경험했다고 친구들이 말하자,

    수린이는 그거 다 뻥이야. 장난으로 썻단 말이야라고 합니다.

    수린에게 유체이탈한 체험을 이야기하는 성민입니다.

    별거 아닌 것 같지만 이 영화를 보고 있으면서 어린 시절이 생각났어요.

    저도 어린시절 공상에 많이 빠졌는데 국민학교 시절에 학교를 다닌 우리 세대는

    학교에서 반공교육을 철저히 해서 저는 집에 굴을 파서 전쟁이 나면 그 안에서 생활을

    하는 상상을 많이 했어요.

     물론 실제로 굴을 파거나 하진 않았지만요.

     

    '너 꿈 꾼거잖아. 그거'

    '아니 꿈이라는게 보통 자기 마음대로 안되잖아. 그런데 난 진짜 하늘을 날고 싶다고

    생각했드니 진짜  날았다니까'

    성민의 이야기는 뭔가 사람을 끄는 게 있는거 같아요.

    얼마만에 난거냐고 솔깃해서 묻는 수린에게 일주일의 수련 후 날게 되었다고

    하는데 뻥은 아니거 같네요.

    난 안되든데, 그건 니가 안 믿어서 그런거야. 될거란 믿음 그게 중요해

     

    오호라~~ 그렇군요.

    약 좀 팔아본 성민군입니다.

    수린이 만든 암호를 외운 성민은 수린과의 비밀 대화를 나눕니다.

    두사람만의 언어가 생기면서 더 가까워진 두아이

    너 나 좋아해?

    라는 수린의 말에 고개를 끄덕거리는 성민

    계속 이라고 수린이 말하자 어 라고 대답하는 성민군

    성민에게 약속의 표시로 뽀뽀를 하는 수린이는

    배신하면 죽여버린다며 부끄러워 하며 도망 가 버립니다.

     

    마을 아이들과 성민은 수린 아빠가 하고 있는 발포 현장에 구경가기로 하는데

    그것을 수린에게 들키고 수린도 같이 합류하기로 합니다.

     

    아이들은 동굴 안에서 밝게 빛나는 달 같은 알을 밖으로 가지고 나옵니다.

    수린이 동굴안에 잃어버리고 온 머리핀을 찾으러 간 사이

    깨진 알과 함께 아이들은 사라져 버립니다.

    이것이 사건의 시작입니다.

    아이들을 잃어 버리고 발칵 뒤집혀 버린 세상이야기

     사건 속 같이 있었던 수린이에 대한 마녀 사냥이 시작되겠지요.

     

    수린 앞에 나타난 정체모를 사내

    자신이 성민이라고 하지만 그걸 믿을 리가 없는 수린은

    경찰과 새아빠에게 수상한 남자에 대해 이야기하고

    사건을 조사합니다.

    성민이 수린이 만든 언어로 써 놓은 노트를 현장에 흘린것을 찾은 경찰이

    수린에게 니 노트니 하고 물어 봅니다.

    노트의 내용을 읽어 보고 그가 성민이라는 걸 믿게 되는 수린

    노트에는 성민이 알을 깨고 나서 경험한 놀라운 이야기가 있습니다.

     아무도 믿어주지 않는 성민을 세상에 알리려 하지만 이 이야기를 믿어 줄 사람이 없지요.

     

    강동원의 영화는 영화관에 가서 봐야 하는데, 아쉽네요.

    작은 화면에서 보다 영화관 큰 스크린으로 봐야 미모가 제대로 보이는 데 말이죠.

     

    어른이 봐도 혹하게 되는 스토리, 어린 연기자들의 순수하고 맑은 눈동자와

    몰입된 연기력, 그리고 강동원을 후반부에 볼 수 있습니다.

     판타지 드라마이고 키스씬이라고는 어린 시절 성민과 수린이 전부인 영화입니다.

     저는 사실 영화나 드라마에 나오는 러브씬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 사람 중 하나라

    강동원님의 영화에는 잘 나오지 않잖아요.

    키스씬? 

    그래서 더 좋은 것 같아요.

    어른이 보아도 좋은 동화 같은 이야기

    환타지 치고는 약한 이야기이지만 어린 시절 우리가 꿈꾸던 또는 몽상하던

    그런 카더라 환타지를 직접 영화로 만들어서 보면서 피로감을 느끼지 않습니다.

     두시간이 넘는 러닝타임이지만 몰입해서 보았어요.

     

     휴일, 심심할 때 보면 스트레스 받지 않고 동심의 세계로 갈 수 있습니다.

    우리가 뉴스에서 새아빠 새엄마에 대한 편견과 성인 남성과 어린 여자 아이가

    같이 있으면 생기는 묘한 일 등, 그런 편견을 깨부시는 영화라서 

    더 좋았어요.

     요즘 남성들은 이쁜 여자 아이 머리 같은거 쓰다듬어 주면 성추행으로

    들어가는 세상이잖아요.

     어린 수린과 성인 성민이 같이 있는 장면이 위화감이 안 느껴지고

    정말 친구처럼 느껴집니다. 저는 그게 좋았어요.

    이상 넷플릭스에서 본 영화 '가려진 시간'에 대한 소감이었습니다.

     

    2020/09/07 - [영화. 드라마. 음악] - 영화 '오만과 편견'(pride&prejudice.2005 키이라 나이틀리 주연)

    2020/09/07 - [영화. 드라마. 음악] - 영화 '오만과 편견'(pride&prejudice.2005 키이라 나이틀리 주연)

    2020/08/08 - [영화. 드라마. 음악] - 목소리의 형태(애니메이션. 2016)

    2020/08/08 - [영화. 드라마. 음악] - 목소리의 형태(애니메이션. 2016)

    2020/08/02 - [영화. 드라마. 음악] - 영화 레볼루셔너리 로드(디카프리오와 케이트 윈슬렛):타이타닉의 연인들이 다시 만났다.

    2020/08/02 - [영화. 드라마. 음악] - 영화 레볼루셔너리 로드(디카프리오와 케이트 윈슬렛):타이타닉의 연인들이 다시 만났다.

    2020/07/07 - [영화. 드라마. 음악] - 나의 소녀시대(Our Times. 2015)넷플릭스 볼만한 영화

    2020/06/21 - [영화. 드라마. 음악] - '너의 이름은' 리뷰(애니메이션 영화)

    2020/06/14 - [영화. 드라마. 음악] - 영화 '카모메 식당'(넷플릭스 영화),맛있는 음식과 따뜻한 소통이 그리울때 보면 좋은 영화

    2020/06/06 - [영화. 드라마. 음악] - 영화 '유열의 음악앨범'(정해인. 김고은 주연)

    2020/06/02 - [영화. 드라마. 음악] - 마나나의 가출, (혼자만의 공간이 필요한 이유) 넷플릭스 영화

    2020/05/26 - [영화. 드라마. 음악] - 영화 내사랑(maudie) 넷플릭스 영화(샐리호킨스. 애단호크 주연)

    2020/04/22 - [영화. 드라마. 음악] - 볼만한 영화 [플립]소녀 소년의 풋풋한 첫사랑 이야기 리뷰

    2020/05/15 - [영화. 드라마. 음악] - 건지 감자껍질파이 북 클럽 (영화 리뷰)

    댓글

Designed by Ti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