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의 이름은' 리뷰(애니메이션 영화) :: 미닐멀선정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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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너의 이름은' 리뷰(애니메이션 영화)
    영화. 드라마. 음악 2020. 6. 21.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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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너의 이름은' 리뷰(애니메이션 영화)

     

    너의 이름은(your name . 2016)

    장르: 애니메이션. 드라마

    감독:신카이 마코토

    목소리 출연: 타치바나 타키(카미키 류노스케). 미야미즈 미츠하(카미시라이시 모네)

                오쿠데라 미키(나가사와 마사미)

     

    일본 애니메이션을 너무 좋아하는 아들이 몇 년 전에 보고 또 보던 '너의 이름은' 이

    넷플릭스 영화에 올라와서 보았습니다.

    선정신의 리뷰는 영화 내용이 자세히 쓰여 있습니다.

    스포일러 싫어하시는 분들은 뒤로 클릭해주세요.

     

    (아침에 눈을 뜨면 왠지 모르게 울고 있다. 그런 일이 종종 있다. 꿈을 꾸긴 했는데 왠지 기억이

    나지 않는다. 단지 뭔지 사라져 버렸다는 느낌만이 계속 무언가를 누군가를 찾고 있다.

     

    영화 첫 도입부의 타키와 미츠하의 대사입니다.

     저도 꿈을 꿀 때(자는 상태)에서 이건 꿈이야! 라고 인지하며 꿈을 꿀 때가 많습니다. 그래서 이거

    잊어버리지 말아야지 하고 다짐을 하지만 자고 일어나면 어렴풋한 기억뿐이 안 나서

    처음 대사가 공감이 갑니다.

     

     

    '너의 이름은'의 주인공 타키와 미츠하 남자. 여자로 구분한 것 일뿐 얼굴은 딱히 개성이 없어요.

    어린 시절 TV 만화 캔디. 빨간 머리 앤. 은하철도 999 기타 등등 재밌는 이야기를 좋아하는 저는

    TV 만화 시간에 늦을까 봐 또는 못 보고 놓칠까 봐 항상 조마조마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때는 재방송도 잘 없고 지금처럼 인터넷 문화도 없으니 무조건 본방만 시청이었지요.

     더군다나 시골 마을이라서 TV 말고는 문화 체험할 기회도 잘 없었습니다.

     

    1000년 만에 혜성이 떨어지게 된다는 뉴스가 연일 티브이에 나오고 도쿄에 사는 타키와 시골에 사는

    미츠하는 이상한 꿈을 꾼 것 같습니다.

     타키는 여학생이 되어 버리고 미츠하는 도쿄에 사는 남학생이 되어 있으니

    놀랄 일입니다. 이것이 꿈이 아니었습니다.

     반복되는 두 사람의 바뀐 일상들이 일어나면서 서로의 생활을 알게 되면서

    두 사람은 친구가 되어 버립니다. 이 상황이 신기하면서 어떻게 이런 일이 일어났는지 알아야 하기에

    두 사람은 메모를 남기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서로가 하지 말았으면 하는 것도 적어 놓고

    바뀐 자신들이 한 일상들도 기록하여 다시 자신으로 돌아갔을 때 낭패를 보지 않도록 기록합니다.

     

    미츠하의 일상을 살게 된 타키는 신사의식을 경험하게 되고 할머니로 부터 신사의식의 전통에 대해서도이야기를 듣게 됩니다. 도쿄에 간 미츠하는 타키의 아르바이트를 대신 하면서 그가 좋아하지만부끄러워 마음을 표현하지 못했던 타키 대신에 직장 선배에게 데이트를 신청하게 됩니다.  실은 도쿄를 구경하고 싶은 미츠하의 마음이었지만 말입니다.몸이 바뀌는 것을 스스로 관장하지 못했기에 선배와 데이트는 타키가 하게 됩니다. 시골에 있던 미츠하는 그날 운석이 떨어지는 것을 구경하러 가게 됩니다.

     

     두사 람은 그날 이후 서로를 만나지 못하게 됩니다.미츠하가 궁금한 타키는 그녀에게 연락을 해 보지만 없는 전화라는 발신음만 들리게 됩니다.그래서 기억을 더듬어 그녀를 찾아 나서게 된 타키는 놀라운 사실을 알게 됩니다. 미츠하는 3년전 마을에 운석이 떨어져 마을 사람들과 함께 죽었다는 것을요.

     

    '너의 이름은 ' 3년간의 시공간이 있는데 두사람이 어떻게 만나게 되었는지미츠하와 마을 사람들에게 불행이 일어나기 바로 직전의 시간으로 가서그들을 구하려는 타키의 이야기가 전개됩니다.

     

    항상 사건이 터지고 나면 생각하게 되는 게 그때 이랬더라면 괜찮았을 텐데

    그런 마음을 생각만이 아닌 실천하는 타키를 보면서 대리 만족을 느낄 수 있는 영화인것 같습니다.

     애니메이션이지만 아름다운 풍경도 영화를 보는 재미를 더해 줍니다.

    시공간 속에서 함께 했지만 서로를 기억하지 못할까 봐 서로의 몸에 이름을 새겨 주는

    두 사람이지만 결국은 아무것도 생각나지 않아서 보고 있으면 너무 안타깝기도 했습니다.

     

    자기 가슴을 만지며 신기해하는 미츠하입니다.

    실은 자면서 두 사람이 몸이 바뀌었습니다.

     남자가 여자 몸이 되었으니 신기하겠지요.

     

    미츠하는 꿈속에서 타키라는 소년에게 자기 이름을 가르쳐 주면서 놀래서 잠에서 깹니다.

    꿈인 줄 알았는데 미츠하에게 무슨 일이 있었을까요? 가족이나 친구들이 어제의 미츠하가 한

    행동들을 말하며 오늘은 제정신이네 라고 말합니다.

     할머니와 여동생과 살고 있고 아버지는 마을 이장에 연임하기 위하여 선거에 열을 올리고 있는데

    이장의 자녀들을 불쌍하다고 말하는 동네 사람들과 친구들의 수군거림을 듣고 있습니다.

    학교에 온 미츠하는 수업 시간에 노트를 펼치자 누군가가 써 놓은 메모를 발견합니다.

     

    '너는 누구야'

    몸이 바뀐 타키가 자신의 몸이 누구의 몸인지 궁금해서 적어놓은 메모입니다.

     

    '이런 마을 싫어요. 이런 인생도 싫어요'

    다음 생에는 도쿄의 꽃미남으로 태어나게 해 주세요'라고 소리를 지르는 미츠하

    실을 짜는 할머니는 마을의  신사의식을 집행하는 무녀입니다.

    대대로 전통을 이어서 손녀들이 마을의 안녕을 위해 일 년에 한번 신사의식을 치룹니다.

     춤을 추고 생쌀을 씹어 뱉어서 신에게 바칠 술을 만듭니다. 어린 동생은 이일이 힘들지

    않지만 사춘기의 미츠하는 너무 부끄럽고 싫습니다.

     

    미츠하의 소원이 이루어진 건가요. 후생이 아닌 현생에 미츠하는 타키의 몸과 바뀌어서

    꿈에 그리던 도쿄 생활을 체험합니다. 마냥 좋을 것만 같던 도쿄의 꽃미남 생활도

    쉽지는 않습니다. 알바하며 도움을 얻게 된 여자 선배를 타키가 짝사랑 하고 있는 것을 알게 되고

    그녀와 데이트를 잡아 놓습니다. 실은 미츠하는 여자 선배와 데이트를 하며 도쿄 구경을 하고

    싶었는데 츠키에게 양보해야 하는 상황이 된 겁니다.

     선배는 달라진 츠키와 원래의 츠키를 구별해 냅니다. 어제의 너는 나를 좋아하는 것 같았는데

    지금의 너는 다른 사람을 좋아하는 것 같다고 말합니다.

     

    예전에 이런 책이 베스트셀러였어요.'화성에서 온 남자, 금성에서 온 여자'

    그만큼 남녀의 생각의 차이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일주일에 두 세 번 잠을 자다 보면 두 사람의 몸이 바뀝니다.

     미츠하는 섬세하고 귀여운 츠키가 되고 츠키는 걸크러시 미츠하가 되지요.

    두 사람은 서로가 해서는 안 되는 일을 메모하며 협력을 하면서

    서로에게 관심을 가지게 됩니다.

     

     

    '실을 잇는 것도 무스비 

    사람을 잇는 것도 무스비

    시간을 잇는 것도 무스비

    모든 것을 잇는 것은 신의 영역이야'라고 말하는 미츠하의 할머니

    이것은 잦은 재난에 익숙한 기성세대의 일본인들 체념을 말해 주는것 같습니다.

     혜성이 지구에 떨어진 날 이후로 두 사람은 더는 몸이 바꾸지 않게 되고 미츠하의 이름만 알뿐

    사는 지역도 기억하지 못하는 타키는 그녀를 찾아 나서게 됩니다.

     

    '모여들어 형태를 만들고 꼬이고 엉키고 때로는 돌아오고

    다시 이어지고 그것이 무스비 바로 시간'

    미츠하의 할머니가 하던 이야기를 떠오르면서 신이 마실 술을 마시는 타키입니다.

    '시간대가 어긋나 있었던 거야!

    우주의 신비. 미츠하의 염원. 3년 전 혜성이 떨어지면서

    마을 주민 몇백명이 사망한 그 시간으로 들어가서 그들을 구하러 간 타키는

    미츠하와 주민들을 구할 수 있을까요?

    다시 만난 두 사람은 서로를 잊어버리지 않게 손바닥에 이름을 적어 보지만

    어긋난 시간 속에서 다시 만나게 된 두사람은 서로를 알아보지 못하였지만

    서로에게 호감을 느끼게 되면서 이름을 물어보게 되는 것으로 영화가 막을 내립니다.

     

     

     

    영화 '너의 이름은'은 잦은 지진과 동일본 대지진. 세월호 사건에 

    영향을 많이 받은 천재라고 불리는 신카이 마코토 감독이 시간을 되돌려

    그들을 구하고 싶은 염원이 담긴 영화라고 합니다.

     우리나라에서도  흥행한 영화이고 일본에 대한 반감이 많은

    사람들도 일본 애니메이션 만큼은 인정해 주는 것 같습니다.

     그만큼 독특하고 새로운 세계관과 우주관을 보여주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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