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카모메 식당'(넷플릭스 영화),맛있는 음식과 따뜻한 소통이 그리울때 보면 좋은 영화 :: 미닐멀선정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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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화 '카모메 식당'(넷플릭스 영화),맛있는 음식과 따뜻한 소통이 그리울때 보면 좋은 영화
    영화. 드라마. 음악 2020. 6. 14.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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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 '카모메 식당'(넷플릭스 영화) 2007.8월 개봉

     

    장르: 코미디. 드라마

     

    감독: 오기가미 나오코

    출연: 고바야시 사토미(사치에 역)

           카타기리 하이리(미도리 역). 모타이 마사코(마사코역)

     

     

    카모메 식당은 핀란드의 헬싱키에 식당을 연 일본 여성의 이야기입니다.

     

    어린 시질 키우던 고양이가 이뻐서 먹을 걸 잔뜩 주었더니 살이 쪄서 죽었는데

    너무 슬펐다. 그런데  다음해 엄마가 교통사고로 돌아가셨는데 고양이가 죽었을때 만큼 슬프지는

    않았다는 여주인공의 내레이션으로 시작되는 영화 키모메 식당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사람과의 관계에는 애증이라는 것도 있어서 관계가 사라졌을 때 시원 섭섭한 감도

    느끼는것이 인간의 심리라서 나와 다른 종인 애완동물은 무조건적인 사랑을 주다 보니까

    그럴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먹이를 맛있게 먹는 살찐 동물에게 약한 여주는 핀란드 헬싱키의 한 동네에 자그마한 식당을 

    열었습니다. 

     

     

     

    식당에 손님이 없지만, 열심히 쓸고 닦으며 손님을 기다리는 사치에(고바야시 사토미)

    동네 주민인 할머니들은 한 달째 손님이 없는 식당을 유심히 관찰합니다.

     

     

     

    냄비와 그릇이 반짝반짝 윤이 나도록 닦고 식당을 깔끔하게 청소하고

    수영도 다니며 손님을 기다리는데요. '갈매기' 하며 들어오는 핀란드 현지인 청년이

    일본어도 할 줄 알고 일본문화에 관심이 있는 손님이네요.

     일본어도 할 줄 알고'냐로메'캐릭터 옷을 입은 손님과 이야기하다 보니

    '갓챠맨'노래 가사를 가르쳐 달라고 하는데 주요 음만 알고 기억이 잘 안 납니다.

     커피값을 지불하려는 손님에게 카모메 식당 첫 손님이라서 평생 커피값 무료라는

    사치에입니다

     

     

    퇴근하며 길을 걸으면서도 자꾸 갓챠맨 노래를 흥얼거리는 사치에는 서점에 들렀다가 일본어로 된

    소설을 보고 있는 여성에게 다가가 '갓챠맨'노래를 아냐고 물어보고 안다는 그녀에게

    가르쳐 달라고 합니다.

     미도리(카타기리 하이리)에게 관광하러 왔냐고 물어보니 어디든 떠나고 싶어서 세계지도를 놓고

    눈을 감고 찍은 곳이 헬싱키랍니다.

     호텔에 머무는 그녀에게 갓챠맨 노래를 가르쳐준 보답까진 아니지만 여기 있는 동안 자기 집에

    머물겠냐고 물어보고 미도리는 예스라고 하면서 두사람의 동거가 시작됩니다.

     저는 영화를 보면서 미도리라는 여성이 여장한 남자인줄 알았습니다.

    그래서 검색도 해 보았는데 어릴 때부터 사각진 얼굴이 콤플렉스였지만 그것을 잘 

    극복하고 지금은 작가로도 활동하면서 배우 활동도 하는 여성이었습니다.

     

     

    소박하지만 따뜻하고 맛있는 음식을 먹으며 미도리는 눈물을 흘립니다. 그 모습을 보며 말없이

    티슈를 건네주는 사치에를 보며 저도 뭔가 가슴이 울컥하는 게 느껴지더라고요.

     누구나 남모르는 사연은 잊기 마련이죠!

     

     

    혼자 여행 다녀보셨나요? 사실 내가 사는 지역에 하루 정도는 쇼핑이나 영화 밥 먹는 거 정도는

    혼자 해 보았지만 혼자 여행 가고 싶은 마음은 있지만 가 보진 못했어요. 미도리가 혼자 헬싱키

    이곳저곳을 관광하는 모습을 보니 어떤 심정일지 이해가 갑니다.

    홀가분하고 자유롭지만 심심하고 쓸쓸하고 외로울 거 같아요.

     여기저기 둘러보고 온 미도리는 사치에에게 월급은 주지 않아도 되니 일을 도와도 되겠냐고 묻습니다.

    손님이 없는데 그래도 괜찮겠냐고 묻는 사치에 오는 손님이라고는 공짜 커피 마시러 오는 청년

    하나뿐인데 두 사람은 쓸고 닦고 열심히 합니다.

     그것을 지켜보는 동네 사람들은 혼자 있던 식당에 사람이 하나 더 늘었네 하며 식당에

    들어오지는 않습니다.

     미도리는 지역신문에 홍보해보는 것이 어떨지, 메뉴도 현지인이 좋아하는 것으로 만들어보자고 

    제안을 합니다.  사치에는 동네식당에 지나가다가 맛있는 음식이 먹고 싶을 때 들리는

    편안한 식당을 하고 싶다고 합니다.

     장사가 안되면 어떡하냐는 미도리에게 열심히 하면 잘될것이다고 합니다. 그래도 안되면

    어떡하냐는 말에 그러면 문을 닫아야지요 라고 느긋하게 말합니다.

     

     

    어느 날 커피를 마시러 온 중년의 남자 손님은 맛있는 커피 만드는 법을 가르쳐준다며

    그녀에게 가르쳐 주고 갑니다.

     하루는 시나몬 롤을 만드는 데 시나몬 롤이 풍기는 맛있는 빵 냄새의 유혹을 참지 못한

    할머니 손님들이 그녀의 단골이 됩니다.

     

     

    가게 밖에서 안을 노려보는 중년의 여성 어떤 사연이 있습니다. 선뜻 들어오지 못하고

    가게 밖에서 서성거리기 며칠째입니다.

     미도리는 공짜 커피를 마시러 오는 청년에게 친구라도 데려오라고 눈치를 주는데 친구 없다고

    하는 청년을 더는 타박하긴 힘들어 보입니다.

     

    식당 밖에서 보면 카모메 식당은 어떤 이미지일까요.

    또 다른 여성이 한 명 더 밖에서 식당을 노려보다가

    가게 들어옵니다. 그녀는 일본인 여행객이었습니다.

     

     

    노부모를 봉양하다 두 분이 돌아가시자 해방감을 느꼈다는 마사코는 티브이에서 본 핀란드의

    모습에 반해 여행을 왔는데 공항에서 짐을 잃어버리고 어찌해야 될지 모르겠다고 합니다.

     그녀는 식당 주인들이 타국인 핀란드에서 식당을 연 사연을 궁금해합니다.

    '좋아 보여요 하고 싶은 일을 하는거'라고 말하는 마사코에게'하기 싫은 일을 안할 뿐'이라고

    대답하는사치에 말에 정말 부럽다는 생각이 들면서  하기 싫은 일은 안 하고 살면 참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더군다나 나처럼 이제 나이 먹고 너무 많은 것을 가질려는 욕심만 버린다면충분히 인생을

    여유롭게 살 수 있겠다는 생각을 해 보았습니다.

     

     핀란드여인의 아픈 사연을 들은 미도리는 조용하지만 친절하고 언제나 여유로운 사람들이라고

    핀란드 사람들은 다 그런줄 알았다고 이야기를 합니다.

    어디에가든 외롭고 슬픈 사람도 있는거가 당연한거죠 라고 대답하는 사치에입니다.

     

     

    공항에서 잃어버린 가방을 찾을 때까지 기다리는 마사코도 키모메 식당의

    단골이 됩니다. '어딘지 여유 있어 보이고 쓸데없는 일에 얽매이지도 않고 느긋하게

    사는 인생' 여기 사는 사람들은 왜 이렇게 여유로워 보이는지 궁금해 하는 마사코의 말에

    '숲'이라고 말하는 핀란드 청년 토미의 말에 그녀는 숲을 찾아갑니다.

     여행을 가게 되면 그 나라의 내부까지는 보이지 않고 겉으로 보이는 것으로 판단을 많이 하게

    되는 거 같아요. 실제로 핀란드 사람들이 생각하는 자국민의 모습도마사코나 일본인 여주인공들이

    생각하는 모습과 같은지 궁금합니다.

     

     

    카모메 식당 주요 메뉴로 오니기리(주먹밥)를 한 것이 궁금해서 묻는 미도리에게

    어린 시절 엄마가 돌아가시고 살림을 도맡아 하던 사치에는 일 년에 딱 두 번 소풍 갈 때와

    운동회 때 무술인이었던 아버지가 해 주었던 주먹밥이 세상에서 제일 맛있었답니다.

     주먹밥은 남이 해준 게 제일 맛있다고 말이죠. 그 말에 공감이 갑니다.

    특히 매일 매일 가족들을 위해 밥을 해야 하는 주부들에게는 말이죠

     카모메 식당은 어느새 동네 사람들에게는 친근하고 배고플 때 들리고 싶은

    식당으로 자리매김 했습니다.

     사치에가 연  카모메 식당에서 외로움과 쓸쓸하고 소통하고 싶은 마음을 충족시키는

    사람들의 이야기인 이 영화는 여성 감독 특유의 섬세하고 따뜻한 시선으로 소소하지만

    아늑하고 아름다운 인생을 잘 표현해 주어서 일상에 무뎌진 감성을 깨워주는 영화인 거

    같습니다. 하루 하루 아무일 없는 이 시간이 얼마나 소중한지 주변 지인이나 가족에게

    따뜻하게 대해야겠다는 마음이 들게 하는 착한 영화인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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