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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실격 1~2회 후기(전도연. 류준열)영화. 드라마. 음악 2021. 9. 10. 01:20728x90
안녕하세요 선정신입니다.
추석을 앞두고 직장일이 너무 바빠서 퇴근하고도 너무
피곤해서 잠이 오지 않는 밤이네요.
그래서 흥미 있게 본 드라마 인간실격에 대한 감상후기를
남겨 보려고 합니다.
스포일러가 포함된 후기입니다.
결국 아무것도 되지 못한 채 길을 잃은 여자와
결국 아무것도 못 될 것 같은 자기 자신이 두려워진 남자의
이야기를 담는 드라마
결국 아무것도 되지 못한 여자 전도연(부정 역)
결국 아무것도 못 될 것 같아 두려운 남자 류준열(강재 역)
작품 소개글이 문학 소설에 나오는 문구처럼 강렬합니다.
매주 토. 일 밤 10시 30분 JTBC 방영이고요.
저는 3교대 근무자라 본방으로 못 보고 티빙으로 시청을
하고 있어요.
2020년에는 드라마를 열심히 보고 리뷰를 엄청 썼었는데요.
올해는 제대로 본 드라마가 없습니다.
올해 처음으로 완주했던 드라마는 '알고 있지만'이고
리뷰가 궁금하다면 아래 링크로 들어가시면 됩니다.
https://blog.naver.com/sara0kr/222481891419
각설하고 인간실격 감상후기를 다시 시작해보겠습니다.
전도연. 류준열
두 사람 다 기대가 되는 배우라서
인간실격 홍보를 유심히 보았어요.
전도연 배우가 나온 작품은 영화가 대부분이었던 것 같고요.
믿고 보는 배우(믿보배)이지만
작품 아닌 개인적인 배우에 대한 팬은 아닙니다.
그리고 류준열 배우는
응답 시리즈에서 정환이가 강렬하게 남아있고요.
영화도 몇 편 보았지만, 정환이만큼 캐릭터가 기억에
남는 게 없습니다.
인간실격 1회에서 고급 아파트 내에 있는 사우나실에서 피로를
푸는 부정(전도연)의 모습이 보입니다.
부잣집 사모님인가? 했던 장면이었는데
도우미로 일하고 있었어요.류준열 님의 모습인데요.
응답하라에서의 고등학생 모습 때의 귀여움이 사라지고
섹시하고 퇴폐미까지 느껴집니다.
다이어트가 최고의 성형이다 라는 말이 실감됩니다.
응답에서도 날씬했지만, 더 살을 뺀듯한 모습이고요.
정석미남은 아니지만, 드라마에서 아주 샤프하고 엉뚱하고
퇴폐미에 섹시미까지 곁들였네요.
전직 호스트바 출신이고 현재는 온갖 대행업체를 하고
있다는데, 유부녀와 호텔에 들어가서는
다른 일 있다는 핑계를 대고 먼저 가려는 모습이 인상적입니다.
호스트바에서 다양한 유부녀를 만나다 보니
그런 부류의 여자들에게 흥미가 떨어져 보입니다.
호스트바의 동료였던 형의 죽음 후
같이 동반죽음?을 하였던 여성과 형의
상반된 가족들의 반응을 보면서
절친 딱이(유수빈 분)와 형의 장례를 치르려고 합니다.
결혼대행은 해 봤어도 장례 대행은 처음이라는
강재, 그리고 장례를 저렇게 치를 수도 있겠구나라는
생각을 하게 된 모습들.
1회 초반의 지루함을 조금만 버티면
블랙코미디를 보는 것 같기도 하고
계속 빨려 들면서 보게 됩니다.
남편 정수(박병은 분)의 엄마 민자(신신애 분)가
아들의 집을 예고 없이 방문하고
부정과 민자의 불협화음으로 괴롭기만 한 정수(박병은 분)
그리고 시어머니 민자의
행태가 못견디겼는 부정은 친정으로
피신을 갑니다.아버지에겐 자랑스러운 딸이지만,
딸이 언제나 짠한 아버지자식은 부모보다 잘 살아야 맞는 거지..
밤늦게 집으로 온 딸을 다시 돌려보내려는 아버지
박스 줍는 아버지에게 이런저런 하소연을 하는데
세상에 안 힘든 일이 어딨냐고 하면서
자식이 부모보다 잘살아한다는 말에
마음이 아픈 부정입니다.
그리고 두 부녀의 이야기를 엿듣게 되는 강재
부정에게 호기심이 생긴 모습으로 1회는 마무리됩니다.아는 형의 장례를 치르려고 집으로 간 강재는
박스 주우러 다니는 아파트 주민 아저씨의 딸
부정과 아저씨의 대화를 우연히 엿듣게 되고
택시를 잡으려던 그는 그녀가 탄 버스에
같이 탑승을 합니다.
아버지와 헤어지고 버스 안에서 오열을 하는 부정을
위로한답시고 대행업을 하며 만난 유부녀가
준 명품 스카프를 그녀에게 주며
눈물을 닦으라고 하는데
비싼 스카프로 코를 푸는 그녀를 보며
혹시나 비싼 것을 모르고 버릴까 봐
빨아서 쓰라고 합니다.
아란에게 악성 댓글을 달아서 경찰서에 출두까지 하게 된
부정에게는 어떤 사연이 있을까요?
두 사람의 날선 대화를 통해
아란으로 인해 잘 나가던 직장(출판사)도 잃고
자녀까지 잃어버리고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부정의 모습을 엿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부정의 힘든 시간 속에 자꾸 등장하게 되는 강재
두사람의 그림체가 어울려 보입니다.
유부녀와 총각이라는 물리적인 설정이지만
두 사람의 소통이 많이 궁금해지고
짧지 않은 시간이지만
그들의 이야기가 어떻게 흘러갈지
궁금합니다.
현실에서는 평탄한 인생이 최고이지만
드라마 속 주인공들의 삶은
스토리가 강렬해야 재미를 느낄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아버지로 나오는 배우 박인환과
시어머니 신신애 등
중년 배우. 기타 조연 배우들의 연기도 좋아서
몰입이 더 잘되고요.
2회까지는 저는 아주 재미있게 보아서인간실격 3회도 기다리고 있어요.
끝까지 읽어 주셔서감사합니다.
ps; 원작소설이 있고 영화로도 만들어졌던 작품인데
저는 두개 다 못 봤고 그냥
드라마를 보고 편견없이 쓴 감상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