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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 실격 3회 후기(전도연. 류준열)영화. 드라마. 음악 2021. 9. 12. 11:40728x90
인간 실격 3회 선공개 중~~
걔한테 나는 투명인간이었어
거기 있는데 거기 없는 사람
강재에게 부정은 그저 투명인간이었다.안녕하세요. 선정신입니다.
주인공 강재(류준열)의 내레이션으로 시작된
인간실격 3회 후기입니다.
인간실격에서 내레이션은
강재(류준열). 부정(전도연)
두 배우 시점에서 하는 자신들의 이야기로
두 사람의 현재 상태와 심정을 엿볼 수 있어서 좋습니다.
그리고 두 사람 다 목소리 연기도 참 좋아요.
스포일러 있습니다.
강재의 내레이션 속에는 아버지가 오랫동안 투병 생활 후
스스로 인공호흡기를 떼어버리는 모습이 보입니다.
병상에 누워서, 아들을. 부인을 하염없이
기다리는 아버지가 무슨 생각을 했을지에
대해 성인이 된 아들은 생각해 봅니다.
아버지가 돌아가신 시점에서 멀리 도망쳤다고
생각하는 강재이지만
생각은 계속 거기에 머물러 있는 것 같습니다.
죽긴 왜 죽습니까?
안 받으면 되는데사람이 그런 거죠. 평소에는 관심이 없다가
위험하면 본능적으로 다가오게 되는 거죠.
그런 거예요.
우리가 자주 만나는 거에
의미는, 깊은 의미는 갖지 말자는 이야기예요.아버지에게 죽을 사 오던 부정이
아란과(박지영 분) 통화 후 갑자기
확 뛰어내리고 싶었나 봅니다.
그렇지만, 그 정도는 아니었나 봐요.
강재에게는 부정이 그동안 투명 인간이었는데
이제 그의 시야에 부정이 들어왔나 봅니다.
부정은 남편과는 대면하게 지내는데
아버지와 소통은 잘 되는 것 같아요.
아버지와 강재 얘기를 합니다.
아버지에게 강재는 제비 총각일 뿐입니다.
아버지 걔에게 나는 투명인간이었어.
생각해보니까, 나 어릴 때도 그랬던 것 같아
같은 공간에 있지만 다른 세상에 살고 있으니까.
관심 없으니까 안중에도 없는 거야! 그렇지?
무슨 말인지 모르겠지?
알지 왜 몰라. 아버지도 그런 때 있어
사람들은 아버지가 안 보이나 그럴 때
없는 거처럼 살다가 없어지는 거야.
아버지, 아버지랑 나는 투명인간이야.
넌 아니야.
어디서부터 말을 해야 좋을까요.
어디서부터 잘못 돼 버린 걸까요.
일 년 전. 아니면 그보다 먼저일까요.
여긴 안전해. 괜찮아. 나는 중간은 되니까
그 중간이란 곳에 이제 내 자리는 없어요.연상의 아내 부정과는 동상이몽 중인 정수(박병은 분)는
대학 동기 모임에서 첫사랑 경은(김효진 분)을
만납니다.
그를 버리고 다른 남자를 선택했던 그녀는
스스로의 생각에 죄를 받아서
남편이 그리 되었다고 생각하는데
, 다시 정수에게
치대는 중입니다.
그런 그녀를 메몰 차게 못 밀어내는 정수의 모습입니다.
역할 대행하면서 받은 명품인지, 호스트 질 하면서 받은 건지
강재는 명품을 중고로 내다 팔고
친구 딱이(유수빈 분)와 희희낙락입니다.
호스트에서 같이 일했던 형의 장례비용을
그의 누나에게 받으러 가는 중인데요.
민정의 ( 손나은 분) 캐릭터도 재밌어요.
인간실격에 나오는 캐릭터들 하나하나 다 매력이
있는데 다 코멘트를 못해서 아쉽습니다.
정우형이 낙오됐다고 짐승 새끼처럼 버리면 안 되는 거잖아요.
그래도 우리 다 사람새끼인데.
애들 데리러 가는 길에 돈 꼭 보내세요.
안 그러면 애들이 삼촌 친구들하고 다 같이
점심 먹는 꼴을 보게 될 테니까
동생한테 못 써도 애들한테 쓸 순 있잖아.
돈이 있는 곳에 마음이 있습니다.정수의 직장으로 찾아온 경은
서서히 균열이 일어나는 중입니다.
아란(박지영 분)은
호스트 바에서 만난 종훈(류지훈 분)과는
7년이 넘는 시간을 연인 내지는
똘마니로 그를 부리고 있는 중인 것 같습니다.
돈과 권력으로 이루어진 사이이죠.
아란은 종훈에게
부정을 잘 처리해 줄 것을 명령합니다.
종훈은 강재에게
부정을 처리해줄 것을 부탁합니다.
너는 식은 죽먹기야
장례비용 받아 낼 때 보니까
강재가 베테랑이긴 하더라고요.
강재는 종훈에게 받은 자료를
보고 아란과 부정의 관계를 짐작을 하게 됩니다.
그리고 딱이의 아야기를 듣자면
죽은 형이 이 일을 하고 있었다는 이야기도 듣게 됩니다.
무슨 일이냐면
생각해 보니까
나랑 상관없는 일이야.딱이의 질문에 강재의 대답입니다.
강재는 부정의 일을 어떤 식으로
풀어갈지 인간실격 4회에서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인간실격은 캐릭터마다의 매력이 어마 무시해서
두 번 세 번 보아도 재밌을 것 같습니다.
드라마 보면서 지루하다, 재미없다 그런 생각이
들지 않았고
역시 주연 배우들이 무게 중심을 딱 잡아 주니까
좋아요.
전도연 배우의 연기와 류준열 배우의 연기
두 사람의 시너지,
그리고 중년 배우들과의 호흡도
아주 따뜻하고 좋아요.
앞으로도 실망시키지 않고 이 퀄리티 유지되길
기대해봅니다.
이상 선정신의 인간실격 3회 감상후기였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