쉽게 끓이는 곰국(사골.우족.사태)

안녕하세요 선정신이에요
오랜만에 블로그에 포스팅을 합니다
오늘은 2022년 12월 31일입니다
제가. 살아오면서 올해만큼 파란만장한 날이 있었을까 싶을 정도로 힘든 시간을 보낸 것 같습니다
언젠가 올해의 경험으로 소설을 쓴다 해도 이야깃거리가 있을 정도로 힘들었어요
저뿐만 아니라 힘든. 시기를 견디는 분들도 많을 것 같은데요
모든 것은 시간이 지나면 어느 정도 해결되니 힘내시길 바랍니다

올여름에도 곰국을 끓여서 잘 먹어서 겨울에 입맛 없거나 국거리 없을 때 먹으려고 곰국을
끓였어요
제가 결혼생활 30년이 넘어가는데  그 시절보다
사골이나 우족이 더 싼 거 같습니다. 요즘 집에서 잘 안 해 먹더라고요

사골 15000원
우족 20000
사태 17000
합해서 52000원 정도 들었습니다

뼈를 사 오면 제일 먼저 찬물에 핏물을 빼면 됩니다
한나절(4~6시간 정도) 빼고
뼈가 잠글 정도로 물을 부어 한번
끓여 내고 찬물에 깨끗이 씻어줍니다

곰국 끓이기

찬물에 4시간 정도 담가 두었어요
직장을 다니니 바빠서 빨리 하고 싶어서예요
겨울에는 베란다에 두고 더 오래 핏물을 빼면 더 좋아요

곰국 끓이기

한번 끓여낸 상태입니다
지저분해 보이죠?
이물을 버리고 깨끗이 씻어서
물을 뼈가 푹 잠기도록 부어서
센 불로 해서 팔팔 끓기 시작하면 중불로 하여 총 4시간 정도 끓이시면 됩니다
물을 넉넉히 붓고 반정도 졸여지도록 해야 국물이 진합니다
이렇게 세 번 정도 해서
섞어서 한번 더 끓여서 베란다에 두면 국물이 응고되면서 기름기가
국물위쪽으로 엷은 막처럼 생기는 걸 걷어내고
냉동실에 저장할 거. 당장 먹을 거로 구분하시면 돼요

곰국 끓이기

한번 끓이고 씻어낸 상태입니다

곰국 끓이기

물의 양입니다

사태살도 핏물을 조금 빼 주는데 뼈만큼 오래 빼면 맛이 없습니다
한 시간이 안되게 빼 주시고
곰국 두 번째 끓일 때 같이 넣어서 끓이다가 손으로도 찢을 수 있을 정도에서 먼저 건져내서 찢어 주거나 칼로 잘라 주시면 됩니다

저는 통 4개 정도에 담아 두어서
봄까지 먹을 것 같습니다

사태는 한 번에 많이 사지 말고
냉동실 곰국이 내려올 때 조금씩 사다가 그때그때 해 먹는 게 맛있습니다
올여름에 곰국을 끓여서 가을까지 먹어서 그런지 생각처럼
잘 먹지 않게 되네요
집에서 하게 되면 고깃집에서 사 먹는 거보다 더 진하고 맛있습니다

곰국물에 떡국이나 만두를 끓여 먹어도 맛이 진하고 좋아요
시간 있을 때 곰국 끓여 드시고
건강한 새해 맞이 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