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해방일지 5회 후기(김지원. 손석구. 이민기. 이엘) :: 미닐멀선정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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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의 해방일지 5회 후기(김지원. 손석구. 이민기. 이엘)
    영화. 드라마. 음악/드라마 감상 후기 2022. 4. 24. 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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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세요!! 선정신입니다.

    좋은 아침이에요.

     재미있는 게 생기면 하루가 활기차고 사는 게 재미있어져요.

    특히 저처럼, 이제 딱히 흥미로운 일도 없을 나이에는 말이죠.

     

    본격 리뷰를 쓰고 싶게 만드는 드라마, 나의 해방 일지 특히 5회는 처음부터 끝까지 재미있었어요.

    3남매 다 새로운 연애에 대한 기운이 느껴지는, 분량 전체가 흥미진진합니다.

    출처 나의 해방일지 5회
    출처 나의 해방일지 5회. 김지원

     

    '테스'는 영국 작가 토마스 하이디의 장편소설입니다.

    어린 시절 테스를 감명 깊게 읽고 영화도 보았는데, 가난한 시골에

    미모의 여성이 겪게 되는 기구한 운명을 그린 소설입니다.

     요즘 젊은이들도 테스란 소설을 알고 있는지 궁금하네요.

     

    나의 해방 일지에 나오는 분들 모두가 연기로 거슬리는 분들이 하나도 없고

    배역과 찰떡인데, 미정으로 분한 김지원 양은 정말 시골에서 자란

    내성적인 아가씨로 보입니다.

     한 번도 채워져 본 적 없는 이 아가씨가 구 씨를 만나며 활짝 펴지는

    모습을 볼 재미에 벌써 즐거워집니다.

     

    아이들이 취업을 하고 먼 거리를 툴툴대지만 집에서 출근을 하고

    주말에는 집안일도 돕는 모습이 참 정겨워 보이고, 요즘도 이런 착한

    애들이 있을까 하는 생각이 문득 듭니다.

     다들 직장이 멀면 월세라도 내고 도시로 나가는 추세이잖아요.

    출처 나의 해방일지 5회

    구 씨의 날아오르기 신공 발휘는 염씨네 가족들을 깜짝 놀라게 하며

    그를 좀 더 새로운 시각으로 보게 되는 계기가 됩니다.

     둘째 창희는 이제 구 씨를 추앙하게 됩니다.

    '형 일반인 아니죠? 국가대표였죠'

    출처 나의 해방일지 5회 이민기

    눈치챘을지 모르지만 저는 다말증인 창희 캐릭터가 별로였어요.

    그런데 5회에서는 우리 창희가 왜 다말증인지 알게 되었어요.

     창희 또한 채워지지 않은 허기를 말하는 거로 풀고 있었다는 걸요.

     창희를 애정 하기로 했어요.

    출처 나의 해방일지 5회 이엘

    '밥상머리에서 모자는.'

    '햇빛 들어가면 안 된단 말이야.'

    첫째 기정이 눈밑에 한 시술이 뭔가요?

    이뻐진다면 해야죠.

    출처 나의 해방일지 5회 이민기

    구 씨의 날아오르기 이후 창희는 구 씨에 대한 정체 찾기에 열중입니다.

    육상선수 중에 구 씨가 이렇게 많다니.

    '구창모'

    아니 내가 구창모를 알다니 아니야. 아냐. 난 몰라

    출처 나의 해방일지 5회. 손석구

    '쉬자. 할 말이 없다'

    밥상에서 엄마의 핀잔에도 구 씨에 대한 탐색에 열중하던창희는 결국 구 씨에게 한소리를 듣고 끝냅니다.

    출처 나의 해방일지 5회

    현실 3남매의 모습

    4차원인 큰언니 기정과 천방지축 개구쟁이 었던 오빠 

    기 센 두 사람 틈새에서 말을 잃어버렸던 막내 미정.

    출처 나의 해방일지 5회

    안주거리가 있으면 창희가 생각나는 두 친구들

    오늘의 화재는 구 씨입니다.

    본격 구 씨 찬양 타임

    출처 나의 해방일지 5회
    출처 나의 해방일지 5회

    사이즈만 커졌지, 내 새끼는 내새끼

    웃으면 좋고 울면 마음 아픈.

     사람은 엄마 말고 누구에게 무한한 사랑을 받아볼까요?

    자식에게 실망할 때도 있지만 돌이켜보면 다 내 탓 같고

    마음 아픈 게 자식이더라고요.

     부모에게도 사랑을 받지 못하면 나이 들어도 시들어갑니다.

     

    '나는 큰 사람이다. 사랑을 갈구하지 않는다'

    출처 나의 해방일지 5회
    출처 나의 해방일지 5회

    주문을 외워야 될 만큼 구 씨에 대한 갈망이 생겨버린 미정

    에프킬라를 사라 갔다 오며 구 씨 주려고 소주를 사 옵니다.

    출처 나의 해방일지 5회

     

    '확실해? 봄이 오면 다른 사람 되어 있는 거. 추앙하다 보면 다른 되어 있을 거라며'

    '한 번도 안해봤을거 아니예요. 난 한번도 안 해본 거 하고 나면 그전하고 다른

    사람 되어 있던데.'

    '하기로 한 건가!'

    '했잖아. 아까 낮에'

    출처 나의 해방일지 5회

    같은 여자끼리 들어도 사람 질리게 하는 스타일이죠.

    기승전결 자기 자랑하는 직원

    창희의 직장생활을 인내하게 만드는 여자 사람

    출처 나의 해방일지 5회. 이엘

    서울로 출퇴근하는 게 이제는 무리인 우리 기정 양

    씻겨주는 사람이 있었으면 좋겠다.

    AI인가요? 성별이 남자인지 여자인지 궁금한 기정

     씻겨주는 기계가 있으면 대박일 거 같긴 합니다.

     올드미스 다이어리를 쓴 작가여서 그런지 중간중간에 빵빵 터지게 만드네요.

    출처 나의 해방일지 5회
    출처 나의 해방일지 5회

    다말증인 창희의 말이 다 재미있다는 이 여자 

    창희를 수줍게 만들고 말을 잃어버리게 만드네요.

    출처 나의 해방일지 5회
    출처 나의 해방일지 5회

    행복센터 직원분 드라마'인간실격'에 나왔을 때도 참 목소리가 좋고

    말도 조곤조곤 잘한다 했는데 여기서도 그래요.

     직장 동호회에서 어떻게든 빠져나갈 구멍을 찾으려고 만든 해방 클럽

    증거자료를 만들라고 합니다.

     그래서 본격적으로 해방 일지를 쓰게 됩니다.

    출처 나의 해방일지 5회. 손석구

    술꾼인 구 씨가 보기에도 참 난감하게 많은 술병

    치워보려고 생각하니 술이 또 당깁니다.

    출처 나의 해방일지 5회

    점주 입장에서는 고객이자 JS인 구 씨

    소주를 왜 2병 사가고 또 와서 2병 사가냐고.

    어두운 터널 속에 갇힌 구 씨가 행하는 세상과의 소통방법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출처 나의 해방일지 5회

    '이따 뭐해요?'

    '너네 식구들 다 있는데서 뭘 할 수 있는데.'

    출처 나의 해방일지 5회. 이민기
    출처 나의 해방일지 5회

    '주말에 디렉트로 연락할 줄 알았는데. 다연이 걔 예린이 정돈되지 않아?'

    '예린이 정도 된다는 건 끌어야 되는 유모차 있고 

    보내야 되는 유치원 있는 여자라는 건데 내가 괜찮다 생각하는 여잔

    그 정도 욕심을 내도 되는 여자인 건데 근데 내가 그걸 해줄 수 없는 남자라는 거

    그게 나의 딜레마야. 이걸 해결하지 못하고 여자를 계속 만나니깐 계속

    헤어지는 거야'

    연애만 하면 되지 않냐는 직장 친구 말에 걔가 연애만 하고 싶겠냐고.

    우리 창희 진지하게 만든 세상이 원망스럽네요.

     

    그런데, 다 갖추고 시작하려니 힘들지요.

    중년들이 가지고 있는 집, 그거 마련하려고 오랫동안 고생을 했어요.물론 금수저로 태어난 사람이 부럽고 좋긴 하겠지만이루어나가는 삶을 살아보는 것도 좋습니다.

     

     사람이란 종은 다 가지면, 지루하고 재미없다고쓸데없이 약물 하고 섹 밝히고 그런 사람 많아요. 다 먹고살만하니까, 세상을 위해 봉사를 하며 살겠어하는 사람잘 못 보았어요.

     

    채워지지 않는 것을 채우려고 열심히 살아가는 겁니다.물론 인생에 정답은 없지만요.

    출처 나의 해방일지 5회. 이민기

    퇴근을 해도 고통에 시달리는 창희의 상상씬

    멋진 차. 아름다운 자연. 광합성하는 창희

     

    저도 꿈꿉니다.

    모닝이 아닌 이쁜 소형차, 언젠가 보았던 차를 몰고 있는 내 모습을요.

    출처 나의 해방일지 5회. 이엘

    '배가 고픈데 먹고 싶은 게 없어'

    출처 나의 해방일지 5회. 손석구
    출처 나의 해방일지 5회. 손석구

    지금의 모습이 아닌 새로운 나로 바뀌고 싶은데

    미정을 추앙하는 일도 쉽지 않습니다.

     술만 사던 구 씨는 미정을 위해 팡빠레를 사 오지만, 그녀에게 전달하는 게

    요원하기만 합니다.

    그래서 또 한잔을 하게 되는데, 이전의 터널 속의 모습이 아닌

    빛이 보이는 입구까지 온 모습입니다.

    출처 나의 해방일지 5회

    '그 남자 이야기하는데 표정이 부드러워지시네요'

    이사님 눈빛 뭐예요?

    출처 나의 해방일지 5회
    출처 나의 해방일지 5회

    지현아(전혜진 분)는 창희를 힘들게 하는 여자를 퇴치하고 옵니다.

    갑질인지 모르고 갑질하는 케이스인 거죠.

    자신의 신세한탄을 왜 창희에게 하는 거예요.

    자식들도 두 번 세 번 들으면 짜증을 냅니다.

    도를 닦던지, 친구들에게 하세요.

    출처 나의 해방일지 5회

    본격 해방 클럽 대화시간.

    해방 일지를 쓰고 그걸 토대로 이야기를 하고 서로 들어줍니다.

    미정은 좋아만 하는 사람이 없다는 게 고민이죠.

    다 하나씩 걸리는 게 있어요.

    '실망스러웠던 것도 있고. 미운 것도 있고. 질투하는 것도 있고

    조금씩 다 앙금이 있어요'

     사람들과 다 잘 지내는 것 같지만 진짜로 좋아하는 사람이 없다

    그게 자신이 조용히 지쳐가는 게 아닐까 생각합니다.

    '늘 혼자라는 느낌에 시달리고 버려진 느낌에 시달리는 느낌에 시달리는 이유가 아닐까'

     

    미정이가 느끼는 저 감정은 인간 본연의 외로움이겠죠.

    정말 충만하게 만족하고 사는 사람이 있을까 생각해요!

    출처 나의 해방일지 5회. 손석구

     

    출처 나의 해방일지 5회. 손석구
    출처 나의 해방일지 5회. 손석구

    구 씨 졸귀

    출처 나의 해방일지 5회

    '막내 따님 전화번호 좀'

    '미정이!!'

    미정 아버지 염 씨에게 주급을 받은 구씨는 고민끝에염씨에게 미정이 전화번호를 땁니다.

     

    왜인지 모르지만 구 씨에 대한 무한신뢰를 하는 염 씨

    출처 나의 해방일지 5회. 김지원
    출처 나의 해방일지 5회. 김지원

    '돈 생겼는데

    혹시 먹고 싶은 거!

    나 구 씨'

    출처 나의 해방일지 5회. 손석구. 김지원

    오랜 연인처럼 그녀의 퇴근 시간을 맞추어 지하철역에서 그녀의 귀가를

    기다리는 구 씨, 지하철이 지나가고  자연은 푸르르고

    청춘은 아름답구나! 젊음 자체가!

    출처 나의 해방일지 5회. 손석구. 김지원

    '내가 좋아하는 사람들도 가만히 생각해보면 다 불편한 구석이 있어요.

    진짜로 좋아하는 사람이 아무도 없어요. 그게 내가 조용히 지쳐가는 이유가 아닐까!

    한번 만들어 보려고요. 그런 사람. 상대방이 이랬다 저랬다 하는 거에

    나도 덩달아 이랬다 저랬다 하지 않고 그냥 쭉 좋아해 보려고요.

    방향 없이 사람을 상대하는 것보다 훨씬 낫지 않을까!

    이젠 다르게 살아보고 싶어요.'

     

     그게 구 씨입니다. 미정이 쭉 좋아해 보고 싶은 사람

    비록 지금은 술꾼처럼 보이긴 하지만.

    그 사람을 쭉 사랑해보겠다는 결심을 하게 된 미정입니다.

    출처 나의 해방일지 5회. 손석구. 김지원
    출처 나의 해방일지 5회. 김지원

     

    조용히 돈까스를 먹는 두 사람

    자신의 입을 닦고 미정의 냅킨까지 챙겨주며

    내가 비록 말을 하진 않지만 너를 생각하고 있다는 제스처를 보냅니다.

    그런 그에 마음씀에 울컥하는 미정

    출처 나의 해방일지 5회. 손석구. 김지원

    좋아하는 사람이 왜 없냐고 하는 구 씨에게

    식구들도 다 좋지는 않다고.

    아빤 불쌍해 보이고, 한 번도 행복해 본 적이 없는 사람 같고

    엄만 자식들 때문에 불행한 것 같고, 그래서 정작 큰일이 생기면

    엄마가 힘들지 않게 모르게 하게 되는 거 같다고.

     언니 오빠는 싫다는 미정

    출처 나의 해방일지 5회. 손석구. 김지원

    '가짜로 해도 채워지나!

    이쁘다. 멋지다. 아무 말이나 막 할 수 있잖아.'

    '말하는 순간 진짜가 될 텐데?

    모든 말이 그렇던데

    해 봐요. 한번 아무 말이나.'

    출처 나의 해방일지 5회. 김지원

    구 씨가 인정은 안 하겠지만

    눈빛 봐선 가짜는 아닌 거 같은데요.'너 이쁘다'라고 하고 싶었을 구 씨미정이 참 이뻐요.

    출처 나의 해방일지 5회. 이엘

    '이 분위기 뭐야!'

    달달 구리 한 사발 마신 것 같은 미정과 구 씨를 보는 언니 기정의 눈빛

    출처 나의 해방일지 5회

    나의 해방 일지 6회를 기다리는 이유입니다.

    화면을 뚫고 설탕 한 바가지를 마신 느낌

     

    대사 하나하나 궁금하게 만드는 드라마

    '나의 해방 일지 5회' 후기는 여기까지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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