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해방일지 4회 후기(이민기. 김지원. 손석구. 이엘)

경기도 외곽에 살고 있는 3남매의 생존 고군분투기를 그린

나의 해방 일지 4회 후기입니다.

 

3회까지 기억나는 줄거리는 구 씨에게 미정이 날 추앙해 달라고

말하고, 구씨의 반응이 없자, 그럼 내가 할까요. 추앙!이라고

하면서 끝났던 기억이 있네요.

 

물론 제 블로그에 3회까지 본 후기도 있습니다.

 저는 미정과 구 씨의 스토리가 제일 궁금하고 재미있는 거 같아요.

출처 나의 해방일지: 손석구. 김지원

출처 나의 해방일지: 이엘. 이민기

출처 나의 해방일지: 김지원

4회 초반에는 큰딸 기정과 둘째 창희의 현실 남매 투닥거림에

난데없이 쓰리빠로 뒤통수 맞은 미정의 반응을

멍하니 바라보는 구 씨의 장면이 떠오릅니다.

출처 나의 해방일지: 이민기

투덜이 창희는 다말증 직원의 험담을 친구인 직원 앞에 하는데

내가 다말증이면 꼭 말하라고 하는데..

 친구가 한숨을 쉬더라고요. 말했다간 폭탄 말 테러를 받을 테니

말을 말자라는 표정이었던 것 같아요.

 

염씨네의 안주인인 엄마는 구 씨를 걱정을 많이 하는 거 같아요.

내 자식보다 더요. 미정이 말고는 생전 칭찬을 안 하는 양반인

남편이 구 씨 야물딱지다고 칭찬했다고 합니다.

 

고구마 줄기 좋아하는 구씨 반찬도 챙겨주고요.

야무지기 이를 데 없는 구 씨가 4회에서 한건을 합니다.

싱크대 상 하부장 교체하고 비싸다고 후려치는 아저씨에게

찾아가 돈을 받아가지고 옵니다.

 

잠깐씩 스치는 화면의 구 씨의 과거 흔적이 떠 오르는데,진짜 조폭계에 몸담고 그렇지는 않겠죠..

 

작가가 '나의 아저씨'를 쓴 분입니다.

 

그리고 큰언니 기정이 미정의 회사 동료 조태훈(이기우 분)에게 필이꽂힌 것 같네요. 알고 보니 여고동창의 남동생입니다.

 

그리고 다말증인 창희는 어디로 튈지 모르겠어요.가까이 있으면 엄청 피곤할 스타일인 거 같은데그를 받아줄 여성이 있을지요.

출처 나의 해방일지: 손석구. 이민기

 다말증이자 투덜이인 창희는 연애도 쫑냈고,

요즘 관심이 구 씨에게 있어요.

 주야로 소주를 마시는 구 씨 앞에서

동생 미정의 험담을 합니다.

 

무서운 애라고요. 싸움 못하는 애들 특징이

한번 욱하면 막 지르니까 조심하라고요.

자기들은 맨날 싸우니까, 조절해가면서 싸운대나 뭐래나

하긴 그래요. 입을 잘 안 떼는 사람들은

한마디를 해도 무게가 있어요.

출처 나의 해방일지:

출처 나의 해방일지: 김지원

미정의 동료들은 해방 클럽에 대해서 물어봅니다.

이들에게는 미정이 참 특이한 사람인 거죠.

출처 나의 해방일지: 이엘

그리고 기정이 드디어 이사님한테 로또를 10장 받았어요.

연애는 건너뛰어도 로또는 주는 로맨티시스트 이사님

출처 나의 해방일지: 전혜진. 김지원

지현아를 만난 미정인데요.

직장에서는 잘 어울리지 못하지만 현아와 만나면 그래도

말도 하고 그러네요.

 

지현아(전혜진 분) 이분 예전에 '은실이'에 아역배우로 나오고

이천희(배우)씨가 배우자인데 키가 이렇게 큰지 몰랐어요.

서울로 이사를 갔지만 고향사람들과 꾸준히 교류하는

사귀는 남자 친구가 싱글 침대를 사는 것을 보고 자기와 결혼할

마음이 없다는 것을 알았다는 이야기를 술자리에서 하더라고요.

 

창희와 엮이려나요?

 

출처 나의 해방일지: 전혜진. 김지원

고민 많은 청춘들인 거죠.

그런데 나이 들어도 고민이 많아요.

살아 있는 자체가 항상 문제가 생기고 해결하고의 연속인 거 같아요.

눈 감는 순간까지 인생은 쉽지가 않고 너무 순탄해도

지루하고 재미없다고 하는 게 인간이죠.

 

출처 나의 해방일지: 천호진

'몇 살까지 살 거냐고?'

'어떻게 알아요. 몇 살까지 살지'

너희 세대들은 100살까지는 살 텐데 계획이 없냐고

창희는 나라도 5년마다 계획 세우는데 어떻게  6-70년을 계획을

세우냐고 합니다.

 

아무 계획 없이 사니까 그런 거 아니야. 남의 여자 미주알고주알 떠드는 거

다 들어주고

 

아버지는 계획대로 사셨습니까? 속 터지는 딸에 말 징그럽게 안 듣는 아들에

자식 셋 낳고 농사짓고 공장 돌리고 투잡 뛰면서 자가용도 한번 못 몰아보고

한 여름에 에어컨도 안 나오는 공장 속에서 그렇게 푹푹 써가면서

살도록 계획하고 여기까지 오셨어요. ㅋㅋ

출처 나의 해방일지: 이민기

 

출처 나의 해방일지: 김지원. 이기우

천둥번개가 치는 와중에도 해방 클럽은 첫 모임을 합니다.

 사람을 마주 대하는 게 전투적이라 일렬로 앉은 해방 클럽원들

해방하려면 퇴사하고 이혼하는 수밖에 없다는데

이혼남인 태훈이 이혼해도 그렇지 않더라 하고

자신보고 꼰대라고 하는데 참아야 되는 게 너무 힘들다는 회원

출처 나의 해방일지: 김지원

출처 나의 해방일지: 손석구

사람들은 천둥번개가 치면 무서워하는데 자신은 오히려 차분해지고

드디어 세상이 끝나는구나 바라는 바다.

출처 나의 해방일지: 손석구

갇힌 것 같은데 어떻게 나가야 할지 몰라서

다 같이 끝나길 바라는 것 같다는 미정

 

여기 이 남자도 그런 것 같아요.

 차라리 천둥번개가 치고 세상이 무너져 버렸으면 좋겠다는 표정으로

소주를 마시고 있는 구 씨

 

'불행하진 않지만 행복하지도 않다. 

이대로 끝내도 좋다.

다 무덤으로 가는데 뭐 신나고 좋을까

망가진 사람들이 더 정직하지 않을까'

출처 나의 해방일지: 손석구

들어가요. 얼른 들어가!

 

이대로 끝나도 좋을것 같다던 미정은

천둥번개가 치는데도 마당 마루에서 술을 마시며

나라 잃은 표정을 하는 구씨를 집으로 몰아 넣습니다.

 

출처 나의 해방일지: 손석구

술에 쩔어 발에 피가 나도 모르고 자버린 구씨

그런 그를 아버지는 병원에 데려다 주고

 

은혜를 갚으려는지 그런 발을 하고 구씨는 고추밭에 일을 도우러 나옵니다.

출처 나의 해방일지: 김지원

바람에 미정의 모자가 계곡 쪽으로 날아가 버리고

출처 나의 해방일지: 손석구

내리라고 

'너 그대로 쭉 갔으면 뭔 일 당했다

어떻게 알고 피했냐.'

출처 나의 해방일지: 손석구

구씨는 미정의 모자를 가지러 날아오릅니다.

출처 나의 해방일지: 김지원

'그러니까 날 추앙해요

그래서 봄이 되면 

당신도 나도 다른 사람이 되어 있을 거예요'

출처 나의 해방일지: 손석구

날아오르는 구 씨

본격적으로 미정을 추앙하려는 걸까요.

 

여기서 추앙의 듯은 응원하다입니다.

 

미정을 추앙하면서 구 씨도 어두운 터널을 뚫고밝은 세상으로 나갈 수 있길 응원합니다.

 

나의 해방일지4회 은근히 어수선한 느낌이었는데 다시 보니 재밌네요.인간들의 군상 속.저마다의 고민들과 그리고 은닉중인 남자 구씨망가진 남자 구씨가 마음에 들어온 미정

 

앞으로의 이야기도 기대가 됩니다.뻔하지 않은 이야기지만, 우리들의 일상 같고그래서 재미있는 드라마'나의 해방일지' 4회 후기였습니다.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