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열한번째 엄마(2007. 김영찬. 김혜수.류승룡. 황정민) :: 미닐멀선정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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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화'열한번째 엄마(2007. 김영찬. 김혜수.류승룡. 황정민)
    영화. 드라마. 음악 2022. 3. 31.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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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세요 선정신입니다.

    넷플릭스를 구독하고 있는데, 정말 볼 게 없다는 생각을 가끔씩 합니다.

    그런데 오늘 기대하지 않고 본 영화가 눈물 콧물 나게 합니다.

     

    드라마나 영화를 보고 감동이 오면 저절로 눈물이 나는데요.

    참 오랜만에 마음이 따뜻해지고 희망적인 영화를 보고

    후기를 써야겠다고 마음먹었습니다.

     

    열한 번째 엄마

     

    감독: 김진성

    출연: 김혜수(엄마 역). 김영찬(재수 역)

          류승룡(재수 아빠 역). 황정민(백중 역). 김지영(백중 모 역)

     

    최근에 넷플릭스에 올라온 소년심판을 보았는데요. 

    김혜수가 주연이고 소년범들의 악랄한 범죄를 소재로

    전개되는데 김혜수가 판사 역할로 나옵니다.

    눈을 조금 부릅뜨고 하는 연기가 살짝 부담스러웠는데요.

     

    15년 전에 나온 열한 번째 엄마에서는 훨씬 자연스럽고 역할에

    몰입된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줄거리

    기초생활수급자인 재수는 짬짬이 전단지 붙이기. 우유 배달 등의 알바도 하면서

    초등학교를 다니고 있습니다.

     백수처럼 보이는 아빠는 어느 날 술집 여자처럼 보이는 여자를

    데리고 와서 엄마라고 하라고 합니다.

    출처네이버영화.열한번째 엄마 김혜수

    알고 보니, 아빠는 이 여자가 좋아서 데리고 온 게 아니고 

    싸게 나온 여자를 사 와서 다른 곳에 더 비싸게 팔아넘기려고

    데리고 온 겁니다.

     여자에 대한 관심보다는 게임으로 하는 놀음에 빠져 있는 아빠는

    아들이 알바를 해서 모은 돈도 뺏어가서 놀음을 하는

    최악의 아빠입니다.

    출처네이버영화. 열한번째 엄마 김영찬. 김혜수

     아빠가 데리고 온 여자는 담배나 피우고, 재수가 해 놓은 밥이나

    축내고 무위도식을 합니다.

     재수 입장에서는 산 넘어 산인 것 같습니다.

    넷플릭스 영화. 열한번째 엄마 김지영. 황정민

    재수가 사는 골목에는 백수 아저씨가 살고 있어요

    백중(황정민 분)은 집에서 동네 사람들 머리를 야미로 해주는

    엄마 일을 가끔 돕지만, 거의 백수나 한 가지인 남자 어른입니다.

     엄마는(김지영 분) 그런 아들도 사랑으로 보듬어 주어서 그런지

    착한 백수인 거지요.

     엄마만 보면 밥 달라고 하는 거 보면 우리 아들이 생각나네요.

     

    아들이 밉살스러워도 밥은 굶기면 안 되지요.

    그리고 나 아니면 누가 또 이놈을 챙길까 하는 안쓰러운

    엄마의 마음을 알 것 같습니다.

     저도 그런 마음으로 우리 아이들을 챙기니깐요.

     

     백중은 이웃집 남자가 매번 데리고 오는 새로운 여자들에게

    관심을 둡니다.

     이번에 온 여자에게도 관심을 두고 말을 붙여보지만

    쌀쌀맞기 그지없습니다.

    출처네이버영화. 열한번째 엄마 김혜수. 김영찬

    서로 티격태격하던 여자와 재수는 아빠가 없는 사이

    많이 친해졌어요.

     

     어느 날 재수가 베갯속에 감추어둔 '플란다스의 개'를 여자가 꺼내어

    보자 재수는 폭발을 합니다. 만지지 말라고요.

    그깟 책 가지고 왜 그러냐는 여자에게

    엄마가 사준 책이라고 합니다.

     이때부터 두사람 사이의 벽이 조금씩 허물어지고 가까워집니다.

    출처네이버영화. 열한번째 엄마 류승룡. 김영찬

    집에 들어온 아버지는 주방에 재수가 감추어둔 '플란다스의 개'

    책 속에서 재수가 4살 때 집 나간 아내의 사진을 보고 폭발을 합니다.

     

     화를 내며 사진을 불태우는 것을 보고 재수는 아버지에게 대들고

    아빠는 아들을 무지막지하게 때립니다.

     이것을 지켜보고 있던 여자는 폭발해서 아버지에게

    애를 때리지 말라고 하다가 같이 폭행을 당합니다.

    네이버 영화.열한번째 엄마.류승룡

    아버지로 나오는 류승룡을 보면 힘을 한껏 빼고

    역할에 몰입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영화를 보는 젊은이라면, 성실하게 살아가지 않고

    요행을 바라는 삶의 말로를 느낄 수 있을 겁니다.

    출처 네이버 영화. 열한번째 엄마. 김영찬. 김혜수. 김지영

     재수의 학교 과제를 위하여 맞은 상처를 화장으로 덮고 

    머리를 하고 놀이공원에 가는 두 사람

     

     태어 나자 마자 고아원에 버려진 여자와 4살 때 어머니에게 버려진 남자아이

    두 사람은 사랑이 고픕니다.

      나라에서 주는 기초생활비와 식권으로 아이는 몸의 허기는

    달랠 수 있었지만, 사랑을 받고 싶고 주고 싶은 아이의

    마음은 부족했겠지요.

     아버지가 데려온 여자는 소년에게 사랑을 주고받을 수 있는

    존재가 됩니다.

     여자도 소년을 보며 모성애를 느끼게 됩니다.

    놀이공원을 다녀온 후 급격히 친해진 두 사람

    행복한 시간을 보내지만, 여자는 당뇨와 췌장암으로 죽어가고

    있었기에 아이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려 집을 나가

    버립니다.

     

     성선설과 성악설이 있잖아요.

    성선설에 맞는 사람이 여자와 재수. 그리고 백수 청년인 것 같아요.

    백수 청년 백중은 늙은 엄마의 무조건적인 사랑 때문에

    비록 백수이지만 마음은 삐뚤어지지 않는 것 같고요. 

     

    재수는 집 나간 엄마와 노름꾼인 아버지 밑에서도

    반듯한 모습을 보여주기에, 그래도 인간에 대한 한가닥

    희망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열한 번째 데려온 엄마와 나눈 사랑이 소년이 살면서

    절대 나쁜 길로 빠지지 않게 할 힘이 될 거란

     희망을 주는 결말이 좋았어요.

    출처 넷플릭스 영화. 열한번째 엄마. 김영찬

     실제 현실에서는 어린아이가 교도소에 면회를 갈 수 있는진

    모르겠지만, 마지막 재수가 아버지를 면회 가서

    보여준 밝은 미소를 보며 재수의 아버지도 조금은

    달라질 수 있을 거라는 희망도 가져보는 엔딩이었던 것 같습니다.

     

    소년으로 나온 아역 배우 김영찬의 해말고 이쁜 얼굴이

    부담스러워야 할 영화를 밝게 볼 수 있었던 것 같고

    김혜수. 황정민. 류승룡. 김지영이 같은 앵글에

    있어서인지, 한정된 공간에서의 스토리가 지루하지

    않고 몰입해서 볼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좀 지나간 영화지만, 꼭 한번 보라고 추천해 보고 싶은

    영화였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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