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 실격 12회 후기(전도연. 류준열) :: 미닐멀선정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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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간 실격 12회 후기(전도연. 류준열)
    영화. 드라마. 음악/드라마 감상 후기 2021. 10. 11.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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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세요 선정신입니다~~

     

    인간실격 12회를 다들 보시고 리뷰 보러 오신 건가요?

    인간실격은 보고 나면 자꾸 생각을 하게 되고

    내용을 다시 곱씹으면서 생각하고 확인하면서 다시 보고 싶고

    그런 드라마입니다.

     

    인간실격 12회 초반부터 분위기가 장난 아니었어요.

    지금 다시 보는데도 

    정말 야한 영화나 베드신 보는 거보다 더 화끈거리고

    숨이 멎을 만큼 섹시한 분위기입니다.

     

    두 사람 다, 섹시미가 장난 아닙니다.

    제가 실시간을 잠깐 보았는데, 류준열 배우 보고 잘생김을 연기하는 배우라고

    하더라고요.

     

    잘생김에도 정답이 있는 건가요?

    꼭 눈 크고 코 반듯하고 얼굴 반듯해야 미남인가 하는 그런 생각을 해

    봅니다. 저는 뭐랄까, 매력을 느끼는 배우는

     자기만의 분위기가 있고

    상황마다 느낌이 달라지는 배우들이 멋있고

    계속 봐도 질리지 않고 다시 탐구하게 싶게 해서

    전형적인 미남배우들은 그때뿐이고

    매력을 잘 못 느낍니다.

     류준열 배우처럼 이렇게 보면 잘생겨 보이고

    저렇게 보면 아니고 , 

    아무튼 느낌이 있는 배우들에게 매력을 느낍니다.

    각설하고 인간실격 12회 감상해보실게요.

     

    스포일러 많습니다.

     

    인간실격 12회: 분실물

    출처 티빙 인간실격:

     

    얼굴 한번 만져만 봐도 돼요?

    되죠.

    출처 티빙 인간실격:
    출처 티빙 인간실격:
    출처 티빙 인간실격:

    부정이 강재에게 얼굴 한번 만져봐도 되냐고 물었고

    된다는 말에 조심스럽게 얼굴을 만지는데

    텐트 바깥으로 사람들이 지나가며 흘리는 소음에

    움추러 들며 얼굴을 돌리자

    강재가 부정에게로 다가가네요.

     이때 다들 심쿵하셨죠?

    출처 티빙 인간실격: 류준열

    "뭐가 그렇게 슬퍼요.
    항상 볼 때마다 슬프잖아요.
    지금도 그렇고. 무슨 생각해요.


    내가 슬픈 거구나!
    화가 난 게 아니라
    나는 항상 내가 화가 나 있구나 생각했거든요
    주변 사람들도 다 그렇게 대하니까


    누가요. 

    주변 사람 다요.

    아버지는 안 그러잖아요.
    나도 안 그렇고

     

    겁이 났어요. 아침 되면 다 사라질 거라니까.

    공간도 시간도 전부 다

    그래서 한번 만져보고 싶었어요. 얼굴을

    정말 다 사라지기 전에"

    출처 티빙 인간실격: 전도연

    부정에게 다가간 강재는 조심스럽게 그녀의 얼굴에 손을 가져다 댑니다.

    출처 티빙 인간실격: 류준열

    머리 자르고 소년미 낭랑해진 강재

    눈빛도 아주 좋습니다.

    최근 이런 분위기의 남자 배우가 있었나 생각을 해 봅니다.

     

    정말 섹시한 배우구나라는 생각이 듭니다.

    출처 티빙 인간실격: 전도연. 류준열
    출처 티빙 인간실격: 전도연. 류준열

    부정을 조심스럽게 끌어당기고 허리에 손을 올리는 강재

    출처 티빙 인간실격: 전도연. 류준열

    그녀의 입술을 바라보던 강재가 얼굴 쪽으로 입술을 가져가자

    부정이 얼굴을 밑으로 살짝 내리는데 그걸 캐치하네요.

    출처 티빙 인간실격: 류준열

    그녀의 미묘한 거부에 일어난 강재입니다.

    "저 잠깐 나갔다 올게요.

    출처 티빙 인간실격: 유수빈. 손나은

    이불 사러 나온 딱이와 민정

    여우에 단단히 홀린 딱이

    출처 티빙 인간실격: 양동근

    이러고 있다. 깨진 커피잔을 다시 사주려는 우남

    출처 티빙 인간실격: 류준열

    남자 친구 없는 분들 요걸로 남자 친구 짤 하면

    아무도 모를듯해요 ㅎ

    출처 티빙 인간실격: 류준열

    찬바람 쐬며 가출된 영혼 다시 찾은 듯한 강재

    그리고 담요를 가지고 나온 부정

    아무 일 없었단 듯 대화를 이어나가는 두 사람

    출처 티빙 인간실격: 류준열
    출처 티빙 인간실격: 전도연. 류준열

    내 일~ 내 직업 말이에요. 이일을 하다 보면 거의 매일, 아니 하루에도 몇 번씩
    호박마차를 타요. 몇 시부터 몇 시까지 누군가의 친구가 되기도 하고
    연인이 되기도 하고 가족이 되기도 해요.
    근데 최선을 다할수록 허무해져요. 정해진 시간이 지나고 역할이 끝나면
    상대는 현실로 돌아가지만 나는 대부분 거기 남아있거든요.

    그만두고 싶다고 생각한 적이 있어요.

    하죠 가끔
    선택하면 안 되는 일을 선택해야 할 땐
    내리기 싫은 마차에서 억지로 내려야 할 때
    그러다가 다시 또
    다른 마차에 올라타는 거예요.
    돈도 벌고 싶고 다른 할 일도 없고 외로우니까.
    그렇다고 이제 와서 출근하고 등교하는 인생에 낄 수 없으니까

    왜요. 아직 젊은데 왜 그런 생각해요.

    왜냐면 지고 싶지 않으니까요
    잘 모르는 사람하고 경쟁하고 싸우고 싶지 않아요
    질게 뻔하니까.
    비겁하죠. 아직 젊은데
    이런 사람하고, 나 같은 사람 하고도 친구 할 수 있어요.
    손님 말고.

    강재가 하기 싫은 일은 종훈이 부정이 한테 작업시킨 일인 것 같고

    내리기 싫은 마차는 부정이 와 탄 마차인 거 같습니다.

    출처 티빙 인간실격: 박병은

    정수는 부정에게서 온 우편물을 세심하게 잘라서 뜯어보네요.

    경찰서에서 온 우편물에는 배우 정아란이

    고소취하를 한다는 내용입니다.

     그는 부정이 아란이 나오는 프로를 보고 발작하듯이 

    화를 내던 것을 떠올립니다.

     

    출처 티빙 인간실격: 손나은. 유수빈

    이불 사러 가다가 집에서 이불과 먹을 것을 챙겨 강재의

    집으로 오니 날이 밝았네요.

    두 사람 뭔가 덤 앤 더머 같은 느낌이네요.

    "내가 이강재 좋아한다고 생각하잖아요.

    나도 마음이 복잡해요. 둘이 소울 메이트니까'

     

    이런 거 같아요. 딱이가 너무 착하니까

    민정이도 마음이 그런 거 같아요.

    좀 짠한 느낌. 그래서 마음이 복잡할 듯해요.

    출처 티빙 인간실격: 전도연. 류준열

    다시 밖으로 나온 두 사람

    영화로 만들었다면 시간이 짧으니까 두 사람 이야기만

    집중했겠지만 16회 분량이다 보니 두사람 이야기 사이사이

    주변인들의 삶도 세심하게 살피는 듯합니다.

    그래서 숨이 덜 막히기도 하고.

    두 사람만 보고 있으면 심장이 벌렁거리고 두근거리네요.

    내가 사랑을 하고 있는 것도 아닌데 말이죠.

    출처 티빙 인간실격: 전도연. 류준열

    우리 강재 참 이야기 재미나게 잘해요.

    엄마랑 아버지 유골을 뿌리려고 산에 와서 별을 보고

    유골을 뿌리려고 하였는데

    마시오 마시오 중에 유골 뿌리지 마시오 란 팻말을

    보고 쫄보인 엄마와 아들은 뿌리지 못하고

    다시 바다로 가게 되었다는 이야기입니다. ㅎ

    출처 티빙 인간실격: 전도연. 류준열

    "배 타고 3킬로쯤 나가면 유골을 뿌릴 수 있더라고요. 몰랐죠?

    고개 끄덕끄덕(부정)

    어 이런 느낌 괜찮은데요. 내가 많이 아는 느낌.

     

    그러고 보니 들어도 본 것 같아요.

     

    원래 그렇게 지는 거 싫어하세요"

     

    진짜예요. 안 믿으면 말고.

     

    안 믿어요"

    웃음..

    출처 티빙 인간실격: 전도연. 류준열
    출처 티빙 인간실격: 전도연. 류준열

    " 어제 산에 갔다 바다에 갔다 집으로 갔다고 했을 때

    집으로 가서 다행이다 했는데 무슨 뜻이었어요.

    보통은 다들 왜냐고 묻거든요.

    다행이라고 말한 사람은 처음이라서 궁금했어요.

    알 것도 같고 모를 것도 같고.

     

    그냥 진심으로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집으로 돌아가지 못하는 사람도 있으니까

    모두가 집으로 돌아갈 수 있는 건

    돌아가는 건 아니니까요. 그게 꼭 당연한 건 아니잖아요"

    출처 티빙 인간실격: 박지영

    아란이 출판한 책이 표절이라고

    서평 사이트에 올라와서 기절할 것 같은 아란

    부정이 번역하던 작품이.....

    이 이야기는 인간실격 13회에 나올 듯싶습니다.

    부정이 잘못이 아니길 바래봅니다.

     

    한편 촬영까지 미루어지는 사태가 발생합니다.

    지나(이세나 분)가 갈비뼈에 금이 가면서 정신적인 문제까지 겹쳐서라니까

    바로 진섭 선생이냐고 묻는 (오광록) 아란.

    그리고 스텝도 알고 있을 정도면

    진섭이 폭력적이고 지나와 바람피우는걸 다들 알고 있는 걸까요?

     

    출처 티빙 인간실격: 신신애. 조은지

    동네 미용실 분위기. 재밌어요.

    사람 사는 게 다 그런 거죠. 건물주면 돈 펑펑 쓰고 살 거 같고

    약사도 럭셔리하게 살 거 같은데

    알고 보면 다들 엄청 아끼며 살죠.

    그래야 유지가 되니까.

    왜 벼락부자들이나 로또 당첨자가 알거지가 되냐면

    있다고 펑펑 쓰니까 그런 거예요.

     

    동네 사람들은 순규와 우남이 살 섞고 사는 줄 압니다.

    출처 티빙 인간실격: 신신애
    출처 티빙 인간실격: 박인환

    다 죽고 이제 딱 세명 남은 고향 친구들이 동호회 남성들이랑

    브런치를 먹으러 갔는데요.

    식당을 찾다가 박스를 줍고 있는 사돈 창숙을 만나고

    친구들이 아는 사람이냐고 묻는데 모른다고

    말을 해 버립니다.

     

    민자(신신애 분)는 아들에게 전화해서 사돈이, 부정이 아버지가

    박스 주우러 다니는 거 아느냐고.

    용돈은 주고 있는 거냐고 야단을 칩니다.

    각자 부모는 알아서 하기로 해서 주는 줄 알고 있었다는 아들 말에

    부정이가 회사도 잘렸는데, 뭔 돈이 있냐고

    왜 안 챙겨 주었냐고 야단치고

    브런치 음식을 싸서 사돈을 찾아 나서는 장면을 보며

    저도 눈시울이 뜨거워졌어요.

     

    수다스럽고 아들 내외일에 간섭하고 번지라워 보이지만

    마음은 따뜻하단 걸 저번부터 느끼고 있었는데

    사돈 창숙을 챙기는 것을 보며 인간성은 좋구나

     

    사람 좋다고 해서 서로 관계가 좋을 수는 없구나라는 생각을

    해 봤어요. 부정도 사람이 악하거나 나쁘지는 않잖아요.

    정수도 마찬가지고요. 그런데 어디서부터 꼬여서

    이렇게 되었을까요?

    출처 티빙 인간실격:전도연. 류준열

    갈림길에 도착한 두 사람

    바다로 갈지 집으로 갈지.

    강재는 아버지 만나러 춘천으로 가려고 하는데

    같이 가자고 하는데.

    남편 정수에게서 문자가 옵니다.

    출처 티빙 인간실격: 전도연
    출처 티빙 인간실격: 류준열

    같이 갈래요?

    '엄마가 아버지에 대해 물어보시는데.

    아버지. 괜찮으시지?

    출처 티빙 인간실격: 류준열

    저는 집으로 가야 될 거 같아요.

    그럼 그렇지 하며 실망한 듯 쓴웃음을 짓는 강재입니다.

    출처 티빙 인간실격: 전도연. 류준열
    출처 티빙 인간실격: 류준열
    출처 티빙 인간실격: 전도연

    강재를 버스 터미널에 혼자 두고 서울행 버스에 몸을 실은

    부정. 터미널에 잃어버렸던 분실물처럼

    강재를 잃어버린 것 같은 느낌

    아니면 버리고 온 듯한 느낌

    그래서 인간실격 12회 소제목이 분실물이었나 봅니다.

     

    류준열. 전도연 두 배우의 표정이 너무 실감 나서

    다 캡처를 하고 싶은데

    지금도 너무 많이 하여서 게시물이 제대로 올라갈지 몰라서

    욕심을 내려놓습니다.

    칸느영화제 여우주연상을 비롯 수많은 영화제에 수상한 배우답게

    전도연 배우의 명품 연기와

    저에겐 응답의 정환이었던 류준열 배우의 명품 연기가

    너무 좋습니다.

     이 드라마 왜 안 보는지..

    저는 시청률 빵빵하던 부부의 세계도 보다 만 사람이라.

    너무 자극적이지 않고

    인간의 내면을 잘 살린 명품 드라마 인간실격

    시간이 지나면 이 드라마의 진가를 알아보는 사람들이 많아질까요?

     

    이제 4회 차 남은 거 같고.

     

    저는 9회의 후기는 남기지 못했는데요.

    뭔가 보면서 딱히 마음을 끄는 게 없어서였는지.

    다시 쓰기가 쉽지는 않습니다.

     

    남은 4회도 좋은 느낌으로 다가왔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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