옷소매 붉은 끝동 13회~15회까지 감상후기(이준호. 이세영) :: 미닐멀선정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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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옷소매 붉은 끝동 13회~15회까지 감상후기(이준호. 이세영)
    영화. 드라마. 음악/드라마 감상 후기 2021. 12. 26. 0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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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세요 선정신입니다.

    2021년 12월 24일 25일에 3회 연속으로 방영한 

    옷소매 붉은 끝동, 

    정말 집중하면서 보았던 드라마,

     남녀 주연배우 두 사람 다 연기 끝판왕이 아닐까 싶을 정도로

    감탄하면서 보았어요.

     

    지난주에 옷소매 붉은 끝동을 12회까지 보고 간단하게 후기를

    적었는데 많은 분들이 제 블로그에 와서 글을 보고 간 게

    너무 미안하더라고요.

     

     너무나 허접한 후기를 보고 실망하진 않았을까 하는 생각에

    진심으로 사과하고 싶네요.

     그럴 수밖에 없는 게 저는 넷플릭스나 티빙은 구독하고 있어서

    다시 보기 하면서 리뷰를 꼼꼼히 적을 수 있는데

    옷소매는 그럴 수 없었기에 아쉬움이 많이 남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늘 또 13회에서 15회까지 본 후기를 남겨 보려고 합니다.

     

    국사 시간에 조선의 왕들에 대해 대충 공부를 해서 사도세자의 아들

    정조에 대해서 뜨문 뜨문 알고 있었는데

     이번 옷소매를 보면서 정조 임금님 이산에 대해 더 깊이

    이해를 하게 된 것 같습니다.

     

    정조는 왕위에 오르고 '나는 사도세자의 아들이다'라고 말을 하였다고 합니다.

     

    옷소매에서는 12회에 영조가 승하하기 전까지 세손을

    검증하면서 힘들게 하는 장면들이 많이 나옵니다.

     

    실제 역사에 있는 인물인 홍덕로(홍국영)와 정조와의 관계에

    대해서도 깊이있게 생각한 회차였습니다.

    출처 옷소매 붉은 끝동: 이준호
    출처 옷소매 붉은 끝동: 강훈
    출처 옷소매 붉은 끝동: 이준호

    '단한 번도 전하의 사람이 아니었습니까!"

    "단 한번도 자네는 아니었네'

    출처 옷소매 붉은 끝동: 오대환. 강훈

    정조의 어린 시절 친구이자 신하였던 홍덕로(홍국영)

     

    홍국영은 이산을 왕으로 만드는데 일조하면서 자신의 입신양명을 계산하였던

    인물로 그려지고 있습니다.

     정조는 그의 과오를 알면서도 스스로 뉘우치길 기다려 주며

    진정한 자신의 사람이 되길 기다립니다.

    14회에서는 더 이상 그를 용서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게 되고

    두 사람의 대화는 끝을 향해 달려갑니다.

     

    죽일 것이다. 죽여주시옵소서

     

    그런 두 사람을 말리는 사람이 있는데,

    오랫동안 이산을 보필해왔던

    호위무사 강태호(오대환 분)입니다.

     자신의 오른팔이었던 홍덕로를 내치면서 많이 아픈

    정조의 마음을 읽었던 겁니다.

     

     드라마를 보면서 참 많이 이해되었던 장면이었어요.

     

    결국엔 관직에서 스스로 물러나도록 하고, 죽기 직전

    스스로를 뉘우치는 홍국영의 편지를 읽고

    나는 그에게 진심이었던가 자책하는 정조 이산의 

    눈물을 보며 같이 눈물지었던 장면이었고

     

     2PM의 준호가 아닌 연기자 이준호의 깊은 내공에

    감탄을 금치 못했던 장면입니다.

     그가 나온 다른 작품은 본 적이 없지만, 정말 기대가 되는

    배우입니다.

     

    이산과 성덕임의 관계

    출처 옷소매 붉은 끝동: 이준호

    '해명할 것이냐!

    잘못했다고 빌 것이냐!'

    '감히 그리할 수는 없나이다'

    출처 옷소매 붉은 끝동:  이세영

    세손 시절, 성덕임은 그를 지켜줄 것이라고 하였고

    항상 위기에 처한 이산을 위기에서 구해주었어요.

     

    그는 왕위에 올랐고,

    세손 시절과는 달라졌고 그래야 했습니다.

    한나라의 군주로서 사사로운 마음을 배제하고 결정을 내려야 하고

    그의 한마디에 모든 것이 바뀌니 그의 고뇌도 깊어갈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를 지켜주고 싶고 사모하지만, 그의 전부를 가지지 못한다면

    아예 가지지 않고 궁녀로 살겠다고

    정조의 프러포즈를 거절한 성덕임.

    두 사람은 세손 시절과 다르게 

    마음의 벽이 쳐져 있는 것 같습니다.

     

    홍덕로가 자신의 누이를 후궁으로 들여서 자신의 권력을 강화하려고

    하다가 좌절하자, 일을 꾸미게 되는데 거기에 성덕임의

    친구가 말려 들어가자, 그녀를 구하려고  정조의 정적인

    대비에게 도움을 청하면서 이산은 그녀에게 크게 실망하게 됩니다.

     

     성덕임 또한 이산에 대한 확신이 없었던 것 같습니다.

    출처 옷소매 붉은 끝동: 이준호

    '하찮은 궁녀 따윈 죽어도 되옵니까?'

    '때가 되면 당연히 모두를 구할 생각이었다'

     

     두 사람의 말싸움 베틀,

     

    결혼하신 분들은 그런 생각을 할 것입니다.

    부부 싸움할 때의 자신들의 모습이 떠오를 것입니다.

    두 사람 다 맞는 말이지요.

    그러니 결론이 안 납니다.

    출처 옷소매 붉은 끝동: 이준호

    세상에 태어나 유일하게 연모한 여인이 바로 너다

    (그런데 어찌하여 너는 나를 못 믿고,

    나 아닌 다른 사람에게 도움을 청하느냐.

    나보다도 더 친구를 더 중히 여기느냐, 이런 마음인 듯

    싶습니다.)

    출처 옷소매 붉은 끝동: 이세영

    소인은 전하를 연모한 적이 없습니다.

    (이산의 마음에 스크래치를 단단히 내는 성덕임,

    이것은 밀당이라기엔 도가 지나칩니다.ㅎ)

    출처 옷소매 붉은 끝동: 이준호. 이세영
    출처 옷소매 붉은 끝동: 이준호. 이세영

    분노의 키스신

    정말 이산의 빡치는 마음이 느껴집니다.

     

    그 후

    궁 밖으로 꺼지라는 정조 이산의 말

     

    우리 궁으로 가자가 아닌

    꺼져.

    참 요것이 퓨전사극의 묘미 아니겠습니까?

     

    출처 옷소매 붉은 끝동:  이준호. 강말금
    출처 옷소매 붉은 끝동:  강말금

    아들 맘 잘 아는 엄마 혜경궁 홍 씨(혜빈 홍 씨)

     아들과 성덕임이 기싸움을 하는 와중에

    그녀를 다시 궁으로 불러들여 정조의 눈앞에

    알짱거리게 만들어 두 사람을 다시 만나게 해 줍니다.

     

    '지금 당장 화가 난다고 이대로 그 아이를 포기하겠습니까?

    그 아이는 주상이 행복해질 수 있는 유일한 길인데,

    진심으로 누군가를 사랑하고 가족을 이루고

    사람답게 살 수 있는 유일한 길.

    산아! 행복해지렴'

     

    사도세자를 잃은 혜경궁 홍 씨의 진심 어린 조언이었어요.

     

    출처 옷소매 붉은 끝동: 이준호

    그녀가 저를 원하지 않는데, 어찌하라는 겁니까!

     

    '평생 무슨 일이든 치열하게 맞서 싸웠다.

    어떤 난관이든 헤쳐나갔어

    하지만 너는 너무 어려워'

     

    맞아요. 사람 마음이 제일 어렵습니다.

    엄마의 조언을 듣고 다시 생각을 정리 중인 이산

    출처 옷소매 붉은 끝동:  이세영
    출처 옷소매 붉은 끝동: 이준호. 이세영

    홀로 울고 있는 성덕임을 발견한 이산은 그녀를 향해 달려갑니다.

    '화빈이 널 또 괴롭혔느냐'

    내 앞에서만 차라리 울어라고 말하는 이산

    홍덕로의 죽음을 듣고 저절로 눈물이 난다는 성덕임

     

    '모든 것은 너무 빨리 변해갑니다. 

    한번 변해버린 것은 돌이킬 수 없죠.'

     

    라고 말하는 성덕임

    출처 옷소매 붉은 끝동: 이준호

    '정말 돌이킬 수 없느냐!

    죽은 이는 돌아오지 않아.

    하나 살아만 있다면 다시 기회가 생길 수도 있겠지

    내 눈앞에 살아만 있다면'

    출처 옷소매 붉은 끝동: 이준호
    출처 옷소매 붉은 끝동:  이세영

    어린 시절 어려움에 처한 자신을 구한 것이 어린 생각시였던

    덕임이었던 것을 알게 된 이산은

    고맙다고 말합니다.

     내가 다시 너를 속이고 아프게 하더라도 

    왕으로써 해야 한다면 할 것 이지만,

    그렇다고 해서 내 마음이 아무렇지 않은 것은 아니다고

    하는 주상 전하.

    '네가 울면 내 가슴이 아파.

    도저히 참을 수 없을 만큼

    .....................

    고맙다

    몇 번이고 날 구해줘서

    날 지켜줘서'

     

    덕임의 얼굴을 쓰다듬으려던 이산은 손길을

    거두며 너무 늦은 것이냐, 하며

    쓸쓸히 돌아섭니다.

    출처 옷소매 붉은 끝동: 이준호. 이세영

     

    이제 가면 끝일 것 같은 예감에

    덕임은 전하의 옷소매를 부여잡습니다.

    출처 옷소매 붉은 끝동: 이준호
    출처 옷소매 붉은 끝동: 이준호. 이세영
    출처 옷소매 붉은 끝동: 이준호

    '널 그리워했다 덕임아!'

    출처 옷소매 붉은 끝동: 이준호. 이세영

    이 장면을 위해 

    그토록 달려왔던가!

    정말 심쿵 엔딩이었어요ㅜㅜ

     

     

    저번 후기에 영조 이덕화와 제조상궁 박지영이

    하차하면 극이 늘어지지 않을까 하는 것은 

    말 그대로 기우였습니다.

     

    정말 13화 14화 15화

    정말 가열차고 심장 쫄깃하게 만들어 주었어요.

    다시 재방 보래도 재밌게 즐기면서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항상 지금 보는 드라마가 최고이긴 하지만

    옷소매 붉은 끝동 최고입니다.

     

    감독. 작가. 배우 

    그리고 풍경. 소품까지 최고입니다.

     

    정말 찬사를 보내고 싶은 드라마,

    끝까지 기대 저버리지 않고 마무리하길 바랍니다.

    이준호 님. 이세영 님 최고입니다~~~

    크리스마스를 함께 보내면서 시간이 전혀 아깝지 않았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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