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실격 7회 후기(전도연. 류준열) :: 미닐멀선정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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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간실격 7회 후기(전도연. 류준열)
    영화. 드라마. 음악/드라마 감상 후기 2021. 9. 29.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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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세요 선정신입니다.

    시간이 느리게 가는 것 같으면서도

    되돌아보면 언제 이렇게 시간이 흘렀나 싶을 정도로

    빠른 것 같습니다.

     

    드라마 리뷰를 적는 게 생각처럼 쉽지가 않습니다.

    그렇지만 오늘도 힘을 내어 지난주에 본 인간실격 후기를 너무 

    늦지 않게 적어 보려고 합니다.

     

    스포일러 있습니다.

     

     

    인간실격 홈페이지에 사진이 분위기 있게 올라와서 가져와 보았어요.

     6회 말미쯤에 두 사람이 호텔에서 조우하는 장면으로 끝났고

    선공개인가 어디쯤 에인가 강재가 얼굴 한번 만져봐도 돼요?

    라는 대사를 들은 것 같은데 편집되어 버렸네요.

     

    아무래도 스킨십이 들어가다 보면 두 사람의 불륜 느낌으로 가 버릴 것 같아서

    장면을 뺏을 것 같은 생각을 해 봅니다.

    출처:인간실격 7회  홈페이지. 전도연

    출판사에서 책을 만들고 글을 쓰던 부정은 현재 파출부 일을 하고 있고

    그것을 알고 있는 사람은 없습니다.

     

    배우 아란과 엮이면서 자신의 길을 잃어버린 여자는 우울증을 앓고 있고

    남편과는 감정적 교류가 에러가 난 상태입니다.

     

    우연히 만난 강재에게 묘한 동질감을 느끼고 그에게

    위로를 받고 싶어서 그에게 시간을 샀습니다.

     

    물론 비용을 지불하는 장면은 나오지 않았지만은요.

    출처:인간실격 7회  홈페이지. 류준열.전도연

    강재에게 부정은 손님이기도 하고 아니기도 한 상태입니다.

    그 또한 돈을 쫓아 닥치는 대로 살아가는 인생이지만

    부정에게 연민을 느끼기도 하고 자신도 위안을 받는

    기분을 느끼기에

    여느 손님과는 다르게 그녀에게는 액션을 취하는 게

    많이 망설여지는 것 같습니다.

     

    어색한 가운데 귤을 나누어 먹고

    티빙 인간실격7회

    그 시각 남편 정수의 백화점으로 찾아온 첫사랑 경은을

    밀어내지 않고 그녀의 쇼핑에 동행까지 하며

    편한 친구처럼 지내는군요.

    티빙 인간실격7회: 유수빈
    티빙 인간실격7회: 류준열.손나은.유수빈

    여기 또 사랑의 열병을 앓고 있는 청년이 있어요.

    그의 마음은 민정에게(손나은 분)

    민정의 마음은 강재에게 가 있어요.

    출처:인간실격 7회  홈페이지. 류준열.전도연

    뭐하고 싶었어요?
    그냥 앉아 있고 싶었어요 집이 아닌 곳에서
    가끔은 집이 아닌 데서 가족이 아닌 누군가와 
    그냥 아무것도 안 하면서 그냥 있고 싶다 그런 생각을 해요
    아무 말도 안 해도 되고 
    아무 생각도 안 해도 되고
    아무 걱정도 할 필요 없는
    또한 아무 의심도 기대도 없는 그런 사람과
    같이 있고 싶다 같이.
    가만히 있고 싶다
    가만히 아무것도 안 하면서 
    그냥 누워 있고 싶다 그런 생각
    누울래요 누워요 누워 있고 싶다면서

    인간실격 7회 차를 보면서

    일본 영화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이 생각났어요.

     

    인간실격 드라마 원자자가 일본 사람이고

    인간 실존. 

    태어나면서부터 혼자일 수밖에 없는

    인간의 외로움에 대한 이야기가

    인간실격 전반을 흐르는 스토리가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강재와 부정의 내레이션 속에

    등장하는 인물들

    그들도 그들만의 외로움을 누군가로부터

    위로받고 싶어서 

    가족이 아닌 다른 사람에게서 밖에

    그 외로움을 해소해 볼 수밖에 없는 그..

    가족에게서 인간 근원의 외로움을 해소받지 못하고

    다시 타인에게서 그 외로움을 치유받고 싶어 하는

    인간의 모습을 보는 것 같습니다.

     

    https://blog.naver.com/sara0kr/222153538185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 리뷰(2003. 원작 영화. 줄거리. 명대사)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2003. 일본. 드라마) 감독: 이누도 잇신 출연: 츠마부키 사토시(츠네오역). ...

    blog.naver.com

     

    티빙 인간실격7회: 류준열
    티빙 인간실격7회: 류준열

    전 반대였거든요 근데 같은 이야기구나 싶어서
    난 집에 있어도 집에 가고 싶었거든요.
    아주 어릴 때 해가 질 때 집에 방에 이렇게 
    가만히 누워 있으면
    심장으로 이상하게 시냇물이 졸졸 흘러요.
    그러면 방금 밥을 먹었는데도
    이상하게 배가 고픈 것 같기도 하고
    가족들이랑 엄마랑 분명히 엄마랑 같이 있는데
    엄마가 너무 보고 싶어서 견딜 수 없어요.
    집에 있으니까 집에 갈 수도 없고
    엄마랑 있으니까 엄마를 만나러 갈 수도 없고
    돌아버리겠는 거예요. 할 수 있는 게 아무것도 없으니까
    근데 얘기를 듣다 보니까
    그때 그게 결국 이거였구나 그런 생각이 들어요
    어떤 사람이랑 가만히 누워 있는 거
    아무것도 하지 않고 같이
    by 강재

    티빙 인간실격7회: 류준열. 전도연
    티빙 인간실격7회: 전도연
    티빙 인간실격7회: 류준열
    티빙 인간실격7회: 전도연
    티빙 인간실격7회: 전도연

    근데 왜 귤을 들고 나왔냐는 강재의 말에 오랜만에 약속이라

    뭘 들고 나와야 될지 몰라서 식탁에 보이길래 들고 나왔다고

    합니다. 

    소풍 나오는 마음으로 나오셨구나라는 강재의 말에

    소풍은 아니고 그냥 사라지고 싶은 마음으로 나왔다는 부정

    자신이 너무 싫어질 때 사라졌으면 좋겠다 그런 생각

    이대로 어디로 떠내려가는 것처럼 죽고 싶다.

    근데 여기까지 오는 동안은 좋았어요.

     

    타인인 두 남녀가 은밀한 장소에서

    같이 누웠는데

    많이 어색하고 그래서

    뒷모습을 보이고 누운 부정의 모습을 바라보는 강재

    그의 시선에 들어온 것은

    다 잠그지 못한 블라우스의 단추 사이로 보이는 맨살

    올이 나간 스타킹 속 그녀의 맨다리

     

    혹시 오늘 저녁 말고 다음에 어디서 만나면
    우리 같이 죽을래요-강재

    티빙 인간실격7회: 류준열.전도연

    다음에 만나면 같이 죽자고 말하던 강재도

    부정도 깜빡 잠이 들어 버리고

    먼저 깨어난 강재는 부정을 내려다봅니다.

     

    강재가 느끼는 감정은 무엇일까요?

    욕정일까요! 연민일까요!

     

    한숨을 내 쉰 그는

    엎질러진 신발을 바로 세우고

    그녀의 외투로 그녀의 몸을 덮어주고

    그녀를 혼자 두고 모텔을 빠져나갑니다.

     

    출처:인간실격 7회  홈페이지. 박병은. 박인환

    경은과 헤어지는 차 안에서 맨날 같은 옷만 입고 나온다면서

    와이프가 사준 거냐고 하니까

    아버지, 아니 장인어른이 사 주셨다고 한

    정수는 장인을 만나러 옵니다.

    엘리베이터 앞에서 강재와 엇갈리듯이 

    지나친 두 사람.

    장인어른에게 줄 케이크를 사 가지고 왔고

    부정이 일 끝나고 장인어른 집에서

    자고 간다고 했다고 전합니다.

     

    장인 집에 잘 들르지 않던 정수가

    찾아온 이유는 무엇일까요?

    일이 늦게 끝나서 아버지 집에서 자고 온다는

    아내 부정의 문자에

    그는 뭘 확인하고 싶었던 것일까요?

     

    장인 창숙은 정수에게서 케이크를 받아 들고

    폐지를 팔고 받은 돈을 정수에게

    기름값을 하라고 줍니다.

    그리고 부정이 좀 잘 봐 달라고 합니다.

    무슨 일이 있는 건지 어디 아픈 건 아니 건지

    좀 봐달라고 합니다.

     

    집에 돌아온 정수는 

    부정이 없는 집

    그녀가 머물던 방에서

    노트북에 쌓인 먼지를 보며

    그제야 이상함을 느끼는 것 같아요.

    엄마에게 전화가 걸려오자

    부정이 출판사 이야기를 하지만

    시어머니 민자는 부정의 이야기를 숨깁니다.

    티빙 인간실격7회: 김효진

     

    정수는 부정의 방안 문틈에서 강재의 명함을

    발견합니다.

    그리고 경은에게서 걸려 온 전화

    남편이 숨을 쉬지 않는다고

    울먹이네요.

     

    티빙 인간실격7회: 류준열.전도연

     

    티빙 인간실격7회: 류준열.전도연

    잠에서 깬 부정은 강재와 아버지가 살고 있는 오피스텔

    옥상에 올라가게 되고

    할렐루야 음악이 흐르며

    빵과 커피우유를 마시면서 야경을 바라보고 있는

    강재를 만나게 됩니다.

     

    인간실격 7회를 처음 보면서 별거도 없는 회차인가 싶다가

    다시 후기를 남기려고 다시 보니

    참 많은 이야기가 있어요.

     

    이 드라마는 영상으로 쓰는 소설 같아요.

    아침 드라마 소재로 조금 더 세게 쓰면

    쓰레기 같을 인간군상들이지만

    그들의 내면 깊숙이 들여다보는 이야기가 가다 보니

    시청자가

    그들을 향한 연민을 느끼게 하기도 하고

    또한 이중성에 구토를 느끼게도 하게 됩니다.

     

    인간실격 7회 줄거리와 감상 후기는 여기까지입니다.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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