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리닝 업 15회 후기(수자의 인생을 응원합니다!) :: 미닐멀선정신

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클리닝 업 15회 후기(수자의 인생을 응원합니다!)
    영화. 드라마. 음악/드라마 감상 후기 2022. 7. 24. 10:48
    728x90

    안녕하세요 선정신입니다~~

    15회 시청률이 다시 1.9%대로 내려앉은 클리닝 업

    그런데 저는 재미있게 보고 있어요.

     

    등장인물들이 내부자 거래를 이용하여 돈을 벌어 보려는 아주

    나쁜 일을 하는 사람들인데, 더 나쁜 빌런 송우창에 의해 휘둘리면서

    매회 조마조마하게 보고 있어요.

     

    이 드라마는 영국 드라마를 리메이크하였다고 합니다.

    증권회사에서 청소를 하는 여성들이 우연히 알게 된 ,

    내부자거래로 돈을 버는 증권사 직원들을 보고 자신들도 그 일에

    뛰어들게 됩니다.

     

    보면서 마음이 졸려서, 딴짓도 하면서 보고 있는데요.

    15회에서 제 마음을 제일 쓰이게 한 사람이 맹수자입니다.

    맹수자로 말할 것 같으면 안 해본 일이 없고,

    넉살도 좋아서 사회생활도 잘하는 악착같이 살아가고 있는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평범한 여성입니다.

    출처 티빙 클리닝업

    어느 날, 어용미(염정아 분). 안인경(전소민 분)이  내부자거래를 이용하여

    주식으로 돈을 벌고 있는 것을 알게 되고 같이 끼어들게 되는 인물입니다.

     

    그런데 맹수자의 인생을 보면 참 안타깝습니다.

     모르면 몰랐지, 중년 아줌마들이 이런 삶을 정도의 차이만 있을 뿐이지

    살고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남편은 백수이지만 가부장적이고 아내를 자신의 아랫사람 또는 하녀 취급을

    할 뿐입니다. 직장에서 일을 하고 온 아내에게 밥을 차려 달라고 합니다.

     이 대목을 보면서 많은 여성들이 분통을 터뜨릴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나도 그렇게 살고 있는데 그걸 드라마에서도 보고 있으니

    속상한 겁니다. 저도 마찬가지이고요. 그래서 더 화가 났어요.

    하물며, 아내와 엄마의 생일도 모르고 ,생일날 자기들끼리만

    부자 동생네와 같이 밥을 먹고 있는것을 맹수자는 보게 됩니다.

     

    아들은 최고의 대학에 다니는 인재이지만, 엄마를 업신여기고

    돈이 많고 자식이 없는 작은 아버지, 숙모에게 더 정을 냅니다.

     

    맹수자는 그런 아들 앞에서 내부자 거래로 돈을 번 것을 들키고 맙니다.

    그동안 맹수자가 주식으로 번 돈이 8억입니다.

     

    엄마는 앞으로 검사가 될 거라 믿는 아들에게 혹시 피해가 갈까 봐

    미안해서 어쩔 줄 몰라하는데, 아들은 화를 냅니다.

     

    왜 이런 좋은 정보를 이용하여 더 돈을 벌지 못했냐고 하면서요.

    재력이 있는 작은집 부모에게 정보를 주었다면 더 많은 돈을 벌 수 있었을 텐데 

    하면서요.

    출처 티빙 클리닝업. 김재화
    출처 티빙 클리닝업 맹수자역 김재화

    그동안 아들의 싹수없음을 애써 모른 척하면서 스스로를 다독이던

    맹수자는 자신의 뺨을 내리칩니다. 사정없이

    아직 사회에 나가지도 않은 머리 좋은 아들이 돈에 눈이 돌아 버린 것을

    보고 자식을 잘못 키웠다는 생각으로 피눈물을 흘리게 되지요.

     

    그리고 캐리어를 끌고 공항으로 갑니다.

    만료된 여권. 뺨에는 누군가에게 맞은 듯한 상처

    비행기가 뜨지 않은 시간까지 라운지에 멍하니 앉아 있는 그녀를 직원이

    데리고 가서 묻습니다.

     

    가족이 있냐고, 어디로 가는 거냐고,

    어디로 가야 할지, 가족이 있는지 모르겠다는

    그녀가 치매환자라고 생각한 직원은 휴대폰 속 통화 목록을 보고 

    안인경에게 연락을 하게 됩니다.

     

    안인경과 어용미에 의해 안인경의 집으로 가게 된 맹수자는

    살뜰이 자신을 보살펴 주는 그녀들에게 말을 합니다.

     이제 너희들과 그만 봐야겠다고.

    왜냐고 하는 그녀들에게 너희들을 보면 내가 했던 나쁜 일이 생각날 거라고

    그리고 돈에 눈이 돌아간 아들 이야기를 합니다.

     

    그리고 집으로 돌아와 아들에게 말을 합니다.

    나는 너에게 할 만큼 하였다고.

    이제 나는 나를 위해서 살겠다고

    나는 너에게 좋은 유전자를 남겨주었고, 힘들게 벌어서 너를

    먹이고 공부를 시켰으니 이제 나를 위해 

    살겠다고 합니다.

     

    그리고 새로 얻은 집 거실에는 세계지도와

    새로 만든 여권이 보입니다.

     

    16회 마지막 회를 남겨두고 있는데,

    저는 맹수자가 더 이상 불행한 삶을 살지 않았으면 좋겠네요.

    내부 정보로 돈을 벌었으면 죄를 받아야지 않을까 생각할 수도

    있지만, 그녀가 살아온 삶을 생각해보며,

    이제 더이상 나쁜 일에 합류하지 말고,

    남편 자식 없이도 행복한 인생을 살았으면 하는 바람을 해 봅니다.

    물론 이건 제 바램입니다.

     

    그녀의 고생을 절대 알아주지 않고 더 더 해 주기를 바라는

    남편과 아들과 손절하고, 그녀의 인생을 온전히 살아가길

    응원해 봅니다.

    출처 티빙 클리닝업. 이무생. 염정아
    출처 티빙 클리닝업. 어용미 역 염정아
    출처 티빙 클리닝업 이영신역 이무생

    연기. 외모. 목소리. 매너가 명품이라 이무생 로랑이라고 불리는 남자

    이영신과 도박중독에 이어 주가조작을 위한 내부자 거래에 겁 없이

    뛰어드는 여자 어용미, 

    두 사람이 러브라인으로 엮이는 것을 싫어하는 분들도 많습니다.

     어용미의 지극한 모성애는 응원하지만,

    나쁜 일인 줄 알면서도 한탕하려는 습성이 쉽게 고쳐질 수 있을지,

    출처 티빙 클리닝업 전소민.나인우
    출처 티빙 클리닝업. 안인경역(전소민)

    심약하고 마음 여린 안인경이 대학원생 이두영과

    좋은 결말을 맺을 수 있을지

    마지막 회까지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댓글

Designed by Ti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