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만한 영화 [플립]소녀 소년의 풋풋한 첫사랑 이야기 리뷰 :: 미닐멀선정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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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볼만한 영화 [플립]소녀 소년의 풋풋한 첫사랑 이야기 리뷰
    영화. 드라마. 음악 2020. 4. 22.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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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 [플립]리뷰

     

    개봉시기: 2017.7.12

    감독 : 로브 라이너

    출연 : 매들린 캐롤 (줄리 베이커 역). 캘런 맥오리피 (브라이스 로스키 역)

           존 마호니 (쳇 던컨 역). 안소니 에드워즈 (스티븐 로스키 역)

           레베카 드 모네이 (팻시 로스키 역)

     

     

    줄거리: 누구나 일생에 한번은 만난다는 무지개빛 첫사랑
    옆집에 살게 된 소년 소녀의 귀엽고 설레는 반전 로맨스입니다.

    새로 이사 온 미소년 브라이스를 보고 첫눈에 사랑을 직감한 7살 소녀 줄리는솔직하고 용감하며

    자신의 마음을 적극적으로 표현하지만 브라이스는 그런 줄리가 마냥 부담스럽습니다.
     
     줄리의 러브 콜을 요리조리 피해 다니기를 6년인데 그렇게 브라이스 옆에 알짱 거리던 줄리가

    변했습니다.  줄리가 직접 기른 닭에게서 나온 달걀을 브라이스에게 가져다 주었는데

    브라이스는 줄리에게 받은 달걀을 쓰레기통에 버리다 들키고 화가 난 줄리는 그날부터 브라이스를

    피하기 시작한 겁니다.
     하지만 성가신 그녀가 사라지자 브라이스는 오히려 전 같지 않게 줄리가 신경 쓰이기 시작합니다.

     

     

    줄리 베이커

     

    서로 다른 기억 플립

     

    소녀의 첫만남과 소년의 첫만남의 기억이 다릅니다.

     

     

    이사온 날 브라이스를 쫓아다니는 줄리

     

    브라이스는 이사하는 날 옆집 소녀 줄리가 성가시기만 합니다. '내 소원은 줄리 베이커가 내게 관심을 끊는

    거였다. 내게는 장차 5년간 이어질 전략적 회피와 불편의 시작이었다.'

    처음 영화 전면에 이렇게 소년의 이야기가 시작될 정도로 브라이스에게 줄리는 그냥 성가신 옆집아이에 불과하였다.

     

    줄리에게 보여주기 위하여 다른 여학생에게 대시하는 브라이스

     

    전략적 회피로 브라이스는 6학년이 되던해에 세리 스톨스에게 데이프 신청을 하고

    브라이스는 줄리가 그걸 지켜보고 있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이쁜 여학생이지만 공감을 해 주지 못하는 브라이스

     

    브라이스는 세리가 인기소녀이고 예쁘고 여러 가지 장점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그녀에게 관심이 있는건 아니었다. 목적은 줄리가 그걸 보고 자기에게 관심을 꺼주길 바라는 것이었다.

    그 목적이 성공할 뻔하였는데 절친 개릿이 세리에게 관심을 가지면서 비밀이 탄로나게 되고

    그의 계획은 실패로 돌아가게 됩니다. 

     

     

    아직 밀당을 모르는 줄리입니다.  좋으면 좋은걸 바로 티내네요.

    브라이스의 머리 냄새를 맡고 있는데 이러면 남자들이 싫어한다고요.

    브라이스는 한해만 버티면 중학교에 갈테고 그러면 줄리로 부터 벗어날 수 있으리라 

    위안을 삼습니다.

     

     7살 소녀 줄리는 아주 이쁘고 명랑한 소녀입니다. 줄리는 옆집 이사를 도우러 갔다가 브라이스를 만나고

    그가 자기 손을 잡는 순간 첫키스를 생각합니다.  브라이스의 반짝이는 눈에 반해 버리고 그가 하는 행동이

    수줍어서 하는 행동이라고 생각합니다.

     

     브라이스의 수줍음으로 첫 키스를 놓쳤다고 생각하는 줄리는 엄마에게 이야기 했더니, 남자들은 다 그

    렇다고 합니다.  줄리는 학교에 온 브라이스가 자기를 피하는 것이 수줍음 때문이라 착각합니다.

    그것을 극복하게 해 줄려고 하는 행동이 결국은 브라이스가 자기를 더 싫어하게 된다는 것을 몰랐죠.

     

     여자들의 착각이 있습니다. 모든 남자가 나를 바라보는건 나에게 반해서 라고요.

    사실 저도 그런 경향이 많았어요. 여고 시절에 하교길에 남학생이 눈길을 주면 으레히 나에게 반해서

    일거라고 믿었어요. 7살 소녀도 그렇게 생각해서, 그때부터 브라이스에게 아주 당당히 대시를 합니다.

     

     

     중학생이 된 브라이스의 집에 변화가 일어납니다. 할아버지(외할아버지)와 같이 살게 된 것입니다.

    두사람은 소통을 하지 않았는데 할아버지가 줄리에 대해 관심을 가지게 되면서 손자 브라이스에게

    줄리에 대해 물어 보면서 두사람의 공통 관심사가 생깁니다.

     줄리가 지역 신문에 나게 된 건 집앞 프라타너스 나무에 올라가서 안 내려왔기 때문입니다.

     

     

     줄리의 아버지는 그림을 그리는 화가입니다. 그것을 못 마땅하게 보는 이웃집 남자는 브라이스

    아버지입니다. 줄리는 그림을 그리는 아버지와 이야기하는걸 좋아하는데요.

    브라이스를 왜 좋아하냐고 물어보는 아버지에게 그의 반짝이는 눈 때문이라고 말합니다.

    아버지는 나무만 볼것이 아니라 숲을 보라는 의미심장한 말을 합니다.

     그녀가 브라이스를 일방적으로 좋아하는 것을 아는 듯 합니다.

    그 사실을 줄리만 깨닫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아버지의 이야기를 다르게 해석하는 줄리입니다.

    그녀의 깨달음은 나무 아래에서 바라보는 세상과 오래된 플라타너스 나무 꼭대기 세상에서 바라보는

    세상이 다름이었어요. 나무 위에서 보는 세상은 너무 아름다웠어요. 저멀리 구름과 넓은 초원 해지는 풍경이

    너무 아름다워 브라이스에게도 올라와 보라 하지만 온갖 핑계를 대는 브라이스입니다.

     줄리는 자기의 안식처인 나무를 주인이 베어 버릴려고 해서 나무에 버티고 있게 된것인데

    그것이 신문에 까지 난 것입니다.

     

     

     수업시간에 달걀을 부화시키라는 프로젝트를 받고 집에서 실험하는줄리는 학교 박람회에서 달걀

    부화과정으로 1등을 합니다. 그 닭을 키워서 달걀을 낳자 옆집 브라이스네에게도 가져다 주는데

    줄리네 집이 지저분해서 살모넬라균이 무섭다며 가족회의까지 열어서 그 달걀을 버리라고 해서

    브라이스는 달걀을 버리지만 매일 달걀을 가져오는 줄리에게 그만 가져오라는 소리를 못합니다.

     자기집 뜰이 지저분해서 달걀을 버린다는 것을 알게 된 줄리는 그때부터 브라이스에게 있던 관심을

    꺼버리게 되고 달걀을 판 돈으로 집 뒤뜰 꾸미기를 하는데 브라이스의 할아버지가 도와 줍니다.

     

     

     용기를 내어 줄리에게 달걀 버린걸 사과하는 브라이스인데 그럼에도 냉담한 줄리에게

    브라이스는 아쉬워하는 것이 보이네요. 이때부터 브라이스의 관심은 줄리를 향하게 되는데요.

     

     

     브라이스의 할아버지는 줄리가 집을 관리하는 것을 도와주면서 줄리에게서 집안 사정 이야기를

    잘 알고 있습니다. 장인이 옆집 일을 도와주는게 못 마땅한 브라이스아버지와 할아버지는

    다툼을 벌입니다. 브라이스의 아버지는 뭔가 비뚤어지고 세상을 비관적으로 보는 전형적인 가부장적인

    아버지인거 같습니다.

     노후에 딸 집에 얹혀 살게 된 할아버지가 안타까워보입니다.

    브라이스의 할아버지가 줄리를 좋아하는 이유는 죽은 아내와 성격이 닮았기 때문이라네요.

     

     

    그 일을 계기로 할아버지와 더 깊은 대화를 나누는 브라이스입니다.

    할아버지는 줄리가  반짝이고 빛나고 오색찬란한 사람이라고 표현합니다.

    그 말에 대해서 깊게 생각하는 브라이스입니다.

     

     

    줄리의 삼촌은 정신지체아가 되었지요. 태어날때 목에 탯줄을 감고 있었는데 처치를 빨리 못해서

    그렇게 되었습니다. 아버지는 삼촌을 시립에서 하는 운영하는 시설이 아닌 조금 나은 시설에 보내면서

    가정형편이 많이 안 좋았던거죠. 생전처음 줄리는 아버지와 삼촌을 만나러 가게 되고 거기서

    삼촌의 상태를 알게 되고, 또 아버지를 더 잘 이해하게 됩니다. 

     그 이후 브라이스 엄마가 줄리네 가족을 식사에 초대하게 되는데 브라이스 아버지는 반대를 하지만

    결국 엄마 뜻대로 초대를 하고 훈훈하게 마무리되는 줄  알았는데 줄리네가 가고 나서 대판 싸움을 하게 됩니다.

    영화에는 자세히 안 나와 있지만 브라이스 아버지가 예술이나 음악을 하는 사람에게 뭔가 열등감을 표출하는게

    어릴적 꿈을 중도에 포기하면서 자기 자신에게 화가 나고 미련이 남아 보입니다.

     그래서 줄리의 아버지에 대한 질투 비슷한 감정을 느끼는 것 같습니다.

     

     

    영화 플립의 줄리
    영화 플립의 브라이스
    화해를 하게 된 소년 소녀

     브라이스가 자기 집 앞마당에 구덩이를 파고 플라타너스를 심는 것을 보고 있는 줄리와

    브라이스는 서로 눈이 마주칩니다.

     두사람이 같이 나무를 심고 있습니다. 앞으로의 전개를 알 수 있을거 같습니다.

    일방통행이 아닌 쌍방향의 감정교류가 일어났음을 알 수 있습니다.

     이 영화는 처음보고, 다시 보이면 또보고 이번에 포스팅을 하면서 더 꼼꼼히 보게 되었는데 볼때마다

    새롭고 풋풋하고 첫사랑을 할때처럼 가슴설레여서 좋아요. 60년대 미국을 시대배경으로 해서 그런지

    내용이 들뜨지 않고 차분하게 인간 내면을 들여다 보고 줄리의 마음속 이야기와 브라이스의 마음속 이야기를

    따로 들려 주어서 마음 편안히 이야기를 따라 갈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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