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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팔공산 갓바위 산행했어요(가을 단풍. 관음사.한국불교대학)여행 이야기 2021. 10. 28. 12:05728x90
안녕하세요 선정신입니다.
가까이 있으면 귀한 줄 모른다더니
팔공산 갓바위가 참 유명한데, 정말 오랜만에
팔공산 갓바위 산행을 했습니다.
아들이 고등학생 때이니까 벌서 십여 년이 다 되어갑니다.
며칠 전 평일날 휴무라서, 마침 남편도 집에 있길래
해인사나 한번 가 볼까 했더니 대답이 없더라고요.
그래서 테슬라 1주 매도해서 돈 생겼는데 밥 사 준다니까
팔공산 가면 맛집이 있다고 해서
밥 먹으러 가는데 등산화를 신고 따라나섰어요.
여차하면 산행을 할 생각으로요.
청국장에 돌솥밥을 먹고 식당 후기는
네이버 블로그에 올려놓을게요( 검색; 미니멀 선정신)
요즘 날씨가 참 계절을 가늠하기 어렵습니다.
그래서 단풍이 언제 드는지 헷갈려서 네이버에 검색을
해 보았어요. 팔공산은 10월 16일에서 10월 27일이라고 나옵니다.
제가 갔을 때 팔공산 길 쪽으로는 단풍구경을 할 수 있긴 한데
절정을 이룬다거나 그렇지는 않았어요.
2019년 11월 19일경에는 제주도 한라산을 등반하였는데
그때 한라산 단풍이 거의 지고 조금만 있었고
2020년 10월 초순에는 설악산에서 단풍구경을 했었어요.
코로나 시국이 2년 차가 되니 점점 여행을 안 가게 되고
점점 집에서 보내는 시간에 익숙해지는 거 같습니다.
2021년에는 팔공산 갓바위 산행을 하고 단풍 구경을 하였으니
성공입니다. 하하
예전보다 참 깔끔하게 정돈되어 있는 모습입니다.
그런데 주변 식당들이 장사를 안 하는 곳이 많아서
안타까웠어요. 사람들이 많이 찾지 않으니 식당을
열어도 장사가 되지 않아서 그런지 오후 시간인데도
문이 안 열린 곳이 태반이었어요.
남편 허리 상태가 좋지 않아서 갓바위 계단길보다는
옆쪽 산길로 산행을 시작하였어요.
나무가 참 아름답습니다.
팔공산에 한국불교 대학 팔공산 도량이 있다는 걸 익히 듣고 있긴
했지만 이곳에 있는지는 처음 알았습니다.
한국불교대학 칠곡도량에 아들 고3 때부터 수년간 다녔는데
코로나 이후는 절에 잘 가지를 않고 있어요.
절에 다닐 때는 좋은 말을 들으니까, 마음도 넓어지고
수양이 되는데 안 다니니깐 도로아미타불이 되어 버리네요.
이곳 절도 현재 기도수행을 하고 있는지는 절에 문의를 해 보고
방문하시는 게 좋을 거 같아요.
칠곡 도량도 수업을 중지한 지 거의 2년이 다 되어가고
우학 스님이 유튜브로 수업을 하시고 계십니다.
올해 코스모스를 처음 보았어요.
계속 집과 직장만 왔다 갔다 했나 봅니다.
산길을 오를 때 특히 처음 가거나 길치인 분들은
이정표를 꼭 찍어서 올라가야 길을 잃지 않습니다.
산길은 길이 참 많아요.
저는 자주 가는 산도 헷갈릴 때가 많습니다.
팔공산 중간 정도쯤 올라가서 사진을 찍었는데요.
너무 아름답고 자연의 신비를 느낄 수 있습니다.
다시 태어나면 무엇이 되고 싶냐는 말에 바위나
나무라고 했는데
바위나 나무도 생물이라고, 그래서
희로애락을 느낀다기에 저는 무생물이
되고 싶다고 이야기하였어요.
가끔씩 사는 게 너무 힘들게 느껴질 때가 있습니다.
살아가는 일이 다들 고민이 있고 힘들기에
이렇게 돌탑을 쌓으며 소원을 비나 봅니다.
마음을 담아 염원을 하면
소원도 이루어지겠지요!
올라가는 길이 힘들었지만 정상에 도착하였어요.
올라가는 곳곳에 큰 바위들이 있어서
네발로 올라가기도 하니까, 등산할 때는
장갑을 착용하면 좋습니다.
약사여래를 보고 108 기도를 하면 소원을 이루어진다고
다른 지역에서도 많이 오시는데
특히 역사 여래가 향하는 방향이 부산 쪽이라서
부산 쪽 분들이 많이 오신다고 들었는데
지금은 어떤지 잘 모르겠습니다.
저는 아들 고3 때 직장일이 너무 힘들어서
가까운 곳에서 기도를 했어요.
마음을 다해서 기도를 해 주면 좋은 기가
전해지지 않을까 하는 마음으로 하였어요.
친구들 중에 교회 다니는 친구는
아들 수능 앞두고 100일간 새벽기도를 갔는데
아들이 좋은 결과를 봤다고 이야기를 하더라고요.
이렇듯, 종교를 떠나서 온 마음으로 정성을 들이면
좋은 기를 받아서 일이 술술 잘 풀릴 거라 믿습니다.
평길은 그래도 다니겠는데 산행은 참 힘들더라고요.
자꾸 다니면 좀 나아지려나.
올라가는 길은 참 힘들었는데
내려오는 길은 수월하더라고요.
우리 인생도 똑같다는 생각을 하며 하산을 하였답니다.
이상 팔공산 갓바위 산행 후기였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