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리뷰 '50부터는 인생관을 바꿔야 산다'(작가:사이토 다카시) :: 미닐멀선정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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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리뷰 '50부터는 인생관을 바꿔야 산다'(작가:사이토 다카시)
    독서 이야기 2020. 6. 24.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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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리뷰 '50부터는 인생관을 바꿔야 산다'(작가:사이토 다카시)

    내가 사는 지역 구수산 도서관에서 눈앞에 잘 보여서 집어 온 책입니다.

     

     

     

     

     

    나이가 들면 체력이 달라집니다. 젊을 때는 종일 집안일을 해도 힘들지 않지만 이제는 직장 일이

    아닌 집안일 같은 경우 될 수 있으면 짧게 끝내려고 합니다. 집안일을 줄이려면 살림살이가 미니멀해져야

    하더라구요. 집에 짐이 많으면 찾기도 힘들 뿐 아니라 치우는데도 시간이 오래  걸립니다.

     돈 주고 산 물건 버리는 거는 양심의 가책을 느끼기 때문에 산 물건은 좀 낡아졌거나 시간이 많이 흐른 후 버리기

    때문에 저는 요즘 물건 살때 많이 신중해졌어요.

     책도 마찬가지입니다. 예전에는 책 사는 거는 낭비가 아니라고 생각하고 아이들 책을 한 달에서너 권

    정도 사주고 제 책 살 때도 편한 마음으로 샀는데 이 책들이 시간이 되니까 짐이 되어 버리더라구요.

     아주 좋아하는 책이 아니라면 한번 읽고 책꽂이에 꽂혀 있게 되고남들이 와보면 이 집 참 그럴듯한 데라고

    생각하지만, 현실은 요즘 집에 이웃이나 친인척이 방문을 잘 안 합니다. 고로 굳이 남의 눈을 의식하며 살 필요가

    없겠지요. 그래서 저도 책은 빌려서 보려고 합니다. 지역 도서관에서요.

    코로나로 도서 대출이 중단되었다가 재개를 했습니다. 모바일로 책보는 게 익숙하지 못하다 보니

    오랜만에 새로운 책을 보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책 내용 중에 좀 공감이 가는 내용이 있어서 적어 보려 합니다.

     

    3장 여전히 중요한 인물이라는 착각에서 벗어나는 법( 72쪽)

    '조직에서의 지위가 자기 정체성이 되어버린 사람들에게 직급이 박탈되는 일은 매우 서글픈 일이다.

    우리는 인생살이에서 얻은 인간으로서의 가치와 조직에서의 지위를 혼동하는 경향이 있다..'

    우리나라보다 항상 좀 더 빨리 경험하는 일본 작가가 쓴 책 내용인데요

    공무원이 아닌 다음에야 나이 50쯤 되면 슬슬 직장에서 눈치를 보게 됩니다.

    월급은 많고 소유주 입장에서는 이 사람이 그만큼의 효용 가치가 있나 따져 보게 되죠

    그래서 명예퇴직을 신청하면 돈을 더 줄 테니 나가 주라고 합니다.

     사실 직장과 한 몸처럼 살아온 직장인에게는 청천벽력의 말입니다.

    퇴직 후 연금을 타기까지는 시간이 걸리고 퇴직금으로 살아가기에는 턱없이 부족하니

    다른 일을 찾아보아야 하겠지요. 그럴 때 예전에 말이야, 라고 하면 일을 못 하게 되겠지요.

    내가 생각하는 나의 일 능력과 업주 측에서 생각하는 나의 능력치는 다릅니다.

     직장에서의 나의 직급이 내 가치를 표현한다는 생각에서 빨리 벗어나야 합니다.

    이제는 자녀들도 어느 정도 성장하였다면 자녀들이 스스로 밥벌이를 하도록 격려하고

    중년기 이후의 일은 생계에 도움도 되지만 그동안 좋아했던 일 수입이 있는 일을 해보는게

    좋을것 같단 생각이 듭니다. 100세 시대라지만 50살 이후 어느 날 갑자기 내가 쓰러져서 죽는다고 해도

    이상할 것이 없는 시기가 되었습니다. 이제는 돈 명예에 목메기 보다 건강과 나의 행복이 우선인 시기가

    아닌가 생각해 봅니다.

     

    50세야말로 철학을 알 만한 나이 

    하이데거[존재와 시간] 책 소개

    '인간은 다른 동물과 달리 죽음이라는 것을 의식하는 존재다. 죽음을 의식하고 앞서 나아가 준비한다.

    그래서 공포를 느끼는데 그 때문에 더욱 본질적인 삶을 살 수 있다. 시간의 유한성이라는 것이 인간의

    본질이다. 죽음을 어떻게 받아들이느냐가 인간다운 삶의 출발점이 될 것이다.'

     하이데거는 수다만 떨면서 시간을 낭비하는 행위를 '퇴락'(추락과 같은 뜻)이라고 비판했다.

    사실 젊을 때는 앞만 보고 달리지요. 그리고 자녀를 키우느라 정신이 없고요.

    그런데 50쯤 되면 자녀들은 부모의 간섭을 싫어하고 이제 나만의 시간도 좀 있고 경제적으로도 어느 정도

    안정이 되어 있을 나이입니다. 물론 아닌 분들도 있겠지만.. 인생이 허무하고 우울하다고 할 시간에

    철학책을 깊이있게 읽어 봐도 좋을 나이인 거 같아요.

     코로나 사태 전에 구수산 도서관에 가 보면 나이 지긋하신 남녀 어른들이 책에 집중해서 읽는 모습을 

    보면 정말 보기 좋고 부러웠어요. 책을 보며 하루하루를 채워 나간다면 내 삶이 충족되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50살 이후에는 이성에게는 더 이상 매력적인 나이가 아니다. 그럴 때 남아도는 연애 에너지를좋아하는 연예인

    팬질을 하며 인생의 활력을 얻는거도 좋은 방법이라는 글이 있는데 참 공감이 갑니다. 독신이라면 몰라도 이성에게

    매력을 어필해서 가정을 깰 나이는 아닌거죠. 연인이 아닌 가족이 된 배우자에게 피해가 가지 않는 좋아하는 연예인에게

    나의 연애 에너지를 쏟아붓다 보면 인생의 활력이 생기며 생기가 도는 인생이 될 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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